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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식품&생명(동식물 및 미생물)

복수초 완주 불명산에서 만나다!

by 전주 럭셔리크로우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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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4일 가족과 함께 완주 불명산 화암사(花嚴寺)를 다녀왔고, 그때 보고자 했던 복수초(福壽草)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지난 포스팅 「완주 불명산 화암사 바위 위에 꽃이 피었다」를 작성하며 친형님께 복수초 이야기를 해서 2021.02.27. ~ 28. 및 2020.03.04. 완주 불명산에서 찍은 고화질 복수초 사진 23장과 GIF파일을 받았습니다. 오늘 지면을 통해 사진을 준 형님께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아래 글의 출처는 국립생물자원관_한반도의 생물다양성에 OPEN 공공누리자료를 이용하였습니다.

복수초GIF

 

복수초(福壽草)


학명: Adonis amurensis Regel & Radde
학명이명: Adonis amurensis var. angustiloba A.I.Baranov & Skvortsov
분류체계: Magnoliophyta 피자식물문 > Magnoliopsida 목련강 > Ranunculales 미나리아재비목 > Ranunculaceae 미나리아재비과 > Adonis 복수초속

복수초(福壽草)




개요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관속식물이다. 해발 고도 800m 이상의 산지 숲 안, 경사면의 초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꽃이 필 때 5~15cm지만 나중에 30~40cm까지 자라며, 보통은 가지가 갈라지지 않지만 갈라지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며, 3~4번 깃꼴로 갈라지는 겹잎이다. 아래쪽 잎자루는 길지만 위쪽으로 갈수록 짧아진다.

불명산 名品 복수초



꽃은 3~4월에 줄기 끝에 1개씩 피며, 지름 2.8~3.5cm, 노란색이다. 꽃받침잎은 보통 8~9장, 꽃잎과 길이가 비슷하거나 조금 길며, 검은 갈색을 띤다. 꽃잎은 10~30장이고, 길이 1.4~2.0cm, 폭 5~7mm다. 수술과 암술은 많다. 열매는 수과, 공 모양이며, 길이 1cm 정도의 꽃턱에 모여 달리고, 가는털이 있다. 이 종은 가지복수초와 비교했을 때, 줄기가 가지 치지 않고, 잎의 전체 모양이 삼각형이며, 줄기에 달려 있는 잎이 잎자루가 있고, 8개 있는 꽃받침은 꽃잎보다 크거나 비슷하다는 점에서 가지복수초와 구별된다.

복수초는 맑은 날씨에 꽃잎이 펴진다.



또 제주도에 자라는 세복수초와 비교했을 때, 꽃받침잎이 보다 많고 폭이 좁으며, 줄기에 난 잎자루가 보다 길어서 구분된다. 관상용으로 심고, 뿌리는 약재로 쓴다.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중국, 일본, 러시아 동북부 등에 분포한다.

불명산 복수초(福壽草)

 

형태

초본으로 줄기는 꽃이 필 때 5~15cm지만 나중에 30~40cm까지 자라며, 보통은 가지가 갈라지지 않지만 갈라지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며, 3~4번 깃꼴로 갈라지는 겹잎이다. 아래쪽 잎자루는 길지만 위쪽으로 갈수록 짧아진다. 꽃은 줄기 끝에 1개씩 피며, 지름 2.8~3.5cm, 노란색이다. 꽃받침잎은 보통 8~9장, 꽃잎과 길이가 비슷하거나 조금 길며, 검은 갈색을 띤다. 꽃잎은 10~30장이고, 길이 1.4~2.0cm, 폭 5~7mm다. 수술과 암술은 많다.

황금색 복수초(福壽草)

 

분포

전국 및 중국, 일본, 러시아 동북부

 

생태

여러해살이풀로 꽃은 3~4월에 핀다. 해발 고도 800m 이상의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산지의 낙엽활엽수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불명산 낙엽활엽수림이 많은 곳이 복수초(福壽草)의 자생지

 

이용 및 활용

관상용으로 심는다.

복수초(福壽草) 세로사진

 

해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복수초의 분류학적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많다(Lee eet al. 2000, 2004; Suh et al. 2002). 최근의 수리분류학적 연구, 화분학적 연구, 분자생물학적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복수초, 가지복수초(Adonis ramosa Franch.), 세복수초(Adonis multiflora T. Nishikawa et K. Ito)의 3분류군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초는 줄기하나에 꽃도 하나



이들 중 복수초는 가지복수초와 비교했을 때, 줄기가 가지 치지 않고, 잎의 전체 모양이 삼각형이며, 줄기에 달려 있는 잎이 잎자루가 있고, 8개 있는 꽃받침은 꽃잎보다 크거나 비슷하다는 점에서 가지복수초와 구별된다. 또 제주도에 자라는 세복수초와 비교했을 때, 꽃받침잎이 보다 많고 폭이 좁으며, 줄기에 난 잎의 자루가 보다 길어서 구분된다.

名品 福壽草


뿌리는 강심제로 쓰이고, 전초는 이뇨제, 정신 안정제로 쓰인다(Duke and Ayensu 1985; Shimizu et al. 1967). [글 출처:국립생물자원관]

화암사 설화 속 복수초

 

화암사(花嚴寺) 창건 설화와 복수초(福壽草)

화암사 창건 설화는 눈 속에서 피는 꽃, 노랑 연꽃 복수초와 관련이 깊다.

얼음새꽃

 

 

창건 설화에 나오는 꽃이 연꽃이라는 일부 학자의 주장도 있지만 생태학적으로 보면 복수초가 맞는 듯하다. 북쪽 지방에서는 눈 사이에 피어난 꽃이라 하여 얼음새꽃, 눈새기꽃이라고도 부르며, 중국에서는 눈속에 피어 있는 연꽃이라 하여 설연(雪蓮)이라 부르기도 한다.

화암사의 창건 설화에 등장한 복수초와 연화공주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눈새기꽃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에 의하면, 불치병에 걸린 연화공주가 있었다. 공주의 병을 낫게 하려 방방곡곡의 명의와 신비한 약재를 다 썼지만 병은 깊어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불공을 드리고 돌아온 왕은 깊은 잠에 빠졌다. 그날 꿈속에 부처님이 나타나 너의 갸륵한 불심에 감동하여 연화공주의 병을 낫게 해 줄 것이노라.” 하며 조그마한 연꽃잎 하나를 던져 주고 사라졌다. 잠에서 깨어난 왕은 신하들에게 연꽃을 찾아보라 명했다. 그러나 엄동설한에 연꽃이 있을 리 만무했다. 며칠이 지나고 드디어 연꽃을 찾았다는 전갈이 왔다.

전주 덕진공원 연꽃

 

 

그 꽃은 다름 아닌 불명산 깊고 험한 바위틈 사이에 핀 복수초였다. 왕은 이는 분명히 하늘이 내려준 ‘은혜의 꽃 이라고 생각하고 몇몇 신하들에게 조심스럽게 꽃을 가져오게 했다. 며칠이 걸려 연꽃이 핀 산으로 올라간 신하들은 꽃을 꺾으려다 말고 누가 이 꽃을 키우는지 바위 뒤에 숨어 지켜보기로 했다. 이때 산 밑 연못 속에서 용 한 마리가 나타나 연꽃에 물을 뿌려주고 다시 연못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신하들은 이 엄청난 광경을 목격하고 두려움에 떨었다. 모두 뒷 걸음을 치자 신하 중 담력이 강한 사람이 꽃을 꺾어 궁으로 가져갔다.

은혜의 꽃

 

꽃을 다려 먹은 연화공주는 말끔하게 병이 나았다. 왕은 부처님의 은덕을 깨닫고 연꽃이 있던 곳에 커다란 절을 짓고 절 이름을 화암사라 지었다. 화암사’‘바위 위에 꽃이 피었다’ 는 뜻이다.

화암사 바위 위에 핀 꽃

 

여기까지가 완주 화암사 창건 설화에 나오는 복수초(福壽草) 이야기다.


복수초의 학명_ Adonis amurensis에서 Adonis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소년이 맞다. 신화속에서 아도니스아프로디테의 연인으로 멧돼지에 물려죽고, 아도니스의 죽음을 슬퍼하며 죽은 곳에 꽃이 피어나게 하는데 이 꽃이 아네모네이다. 아네모네의 이름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아네모스(Anemos=바람)에서 기원했고, 꽃말"사랑의 괴로움" 이다.
아네모네(미나리아재비목 > 미나리아재비과)의 생김새 역시 복수초와 많이 닮았다. amurensis는 아무르지역을 뜻한다. 복수초(福壽草)꽃말은 사람의 목숨(壽)에 복(福)을 주는 꽃이라 "영원한 행복" 이다.

아네모네와 닮은 복수초

 


우리나라의 기록에는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가 1661년 함경도 삼수에 유배할 때에 쓴 한시(漢詩) 소빙화 병서 신축년(消氷花 并序 辛丑年)에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소빙화 병서 신축년(1661년, 현종 즉위 2년) 원문

三江暮春。略無春色。長詠春來不似春之句矣。有客採山。適見草花於氷雪中。斫草筒蒔來。亦足聳目。其花一本一莖戴一葩。莖之長二寸許。瓣之大如金錢石竹。而色如金。不知其名。或云俗號消氷花。噫。其凌霜雪獨秀。不啻臘梅秋菊。而其潛滋陽氣於積陰之底。有同復之一畫。令人發深省也。 三水古三江

 1~4수의 본 시는 생략했습니다. 글의 출처와 원문 및 해석은 한국고전번역원의 고산유고입니다.
소빙화 (消氷花)

 

삼강(三江)은 늦봄인데도 봄빛이 조금도 없었으므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시구를 읊곤 하였다그런데 어떤 객이 산에서 나무하다가 마침 빙설(氷雪에서 풀꽃을 발견하고는 그 풀을 뽑아 통에 옮겨 심어 가져왔으니이 역시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일이었다그 꽃은 하나의 뿌리와 하나의 줄기에 하나의 꽃잎을 달고 있었는데줄기는 길이가 2**쯤 되었고꽃잎은 크기가 금전화(金錢花)와 석죽화(石竹花같았으며 색은 황금빛이었다그 이름은 알 수 없으나혹자는 민간에서 소빙화(消氷花)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상설(霜雪)에 굴하지 않고서 홀로 꽃을 피운 것이 섣달의 매화나 가을 국화와 같을 뿐만이 아니요음기가 쌓인 밑바닥에서 남몰래 양기를 기르는 것이 복괘(復卦)의 일획(一畫)과 같은 점이 있어서사람을 깊이 성찰하게 하였다.
삼수(三水)는 옛날에 삼강(三江)이라고 하였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건만 봄같지 않음.

**: 단위 1치는 약 3cm

 
복수초(福壽草) & 소빙화(消氷花)
 
 

복수초(福壽草)를 포스팅하면서 동·서양과 과거·현재 모두 공통된 느낌은 복수초가 생명과 관계가 있다는 부분이 신기했다. 내년 2월 중순 이후 과거의 소빙화(消氷花), 현재의 복수초(福壽草)를 꼭 만나길 기원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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