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쪽뚤 & 깃대바위

2023년 3월 5일 남원 실상사를 찾아가는 길(道)에 곳곳을 다니며 사진을 남겼던 곳의 포스팅이다. 남원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는 목적지를 향하는 길(道)에서 만난 곳으로 오늘 블로그에 기록하게 되었다.

남원 동학농민혁명지 길목에서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쪽뚤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쪽뚤

갑오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남원에서 전라좌도 농민군을 관장하던 김개남 장군*이 북상한 후에도 남원에는 1만여 농민군이 주둔하고 있었다. 남원 주둔 농민군은 영남 지방으로 진출하기 위하여 운봉 지역을 확보해야 했는데 당시 운봉 지역은 박봉양이 이끄는 민보군과 수성군이 장악하고 있었다.

1894년 11월 13일 김홍기, 유복남, 남응삼, 유태홍 등이 이끌던 전라좌도 농민군은 운봉지역을 공격하기 위하여 적들에게 혼란을 주려고 방아치와 여원치의 갈림목인 이 곳 쪽뚤에 진을 쳤다.

깃대바위에 부대기를 게양하고 승리를 다짐하던 농민군은 14일 인시(寅時)에 방아치로 공격하였으나 영남 지방의 막강한 지원을 받은 민보군에게 패배하여 많은 희생자를 내고 15일 진시(辰時)에 퇴각하였으며 결국 남원성까지 내 주고 유랑하며 숨어 살게 되었다.

2009.11.21. 남원시 / 남원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쪽뚤의 어원 유래

쭉뚤(藍坪) : 쪽들(쪽이 많은 들)

쪽뜰 ⇨ 쪽뚤

▪ 쪽(藍) : 남색 물감으로 사용된 풀

전주 동학혁명기념관_김개남

 

한편 전주에서 김계남金開男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데, 장소는 전주 덕진공원, 곤지산 초록바위, 동학혁명기념관 등이다.

덕진공원 김개남 장군 추모비

 

김개남 장군 추모비

개남아 개남아 김개남아

지금으로부터 백여 년 전 이 땅의 민중들이 들불처럼 일어났던 동학농민 전쟁은 봉건체제의 모순과 제국주의 침탈로부터 나라를 구하려는 혁명운동이었으니 이로써 민족자존의 깃발이 우뚝 세워졌다. 우리는 동학농민전쟁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그 한가운데서 민중해방의 일념으로 타올랐던 김개남 장군과 아울러 역사 앞에 이름 없이 쓰러져간 동학 농민군의 뜻을 오늘에 되살려 그들의 뜻이 살아 숨 쉬는 이 땅에 동학농민전쟁 정신을 길이길이 빚내고자 강희남이 짓고 신영복이 써 역사의 돌을 세운다. / 1993년 5월 30일 ‘김개남장군을 추모하는 사람들’

김계남 복원사진_41세에 처형

 

*김개남金開男(1853~1895)은 전봉준 등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로서 손꼽히는 인물이다.

본관은 도강道康, 본명은 김영주金永疇로 전라북도 태인 출신이다. 동학농민혁명 초기에 태인의 김낙삼金洛三, 김문행金文行등 천 3백여 명을 이끌고 남원을 점거하는 등 전봉준을 능가할 위세를 떨치며 독자적인 세력을 확장한 바 있다. 그러나 우금치 전투에서 패한 후 청주에 진격하였다가 일본군과 관군으로 조직된 연합군에 의해 다시 패하게 된 후 갑오년 12월 태인에서 체포되어 전주 감영에서 즉결 효수에 처해졌다. [글 출처: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깃대바위 위치

 

남원 쪽뚤 동학농민군 주둔지

▪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이백면 남계리 435-4 남원부 백암방

▪ 정의: 운봉 민보군과의 전투에 앞서 남원 동학농민군이 진을 쳤던 곳

 

관련 역사적 사실

쪽뚤은 1894년 11월 13일 남원지역에서 일어난 최대규모의 전투였던 방아치 전투와 여원치 전투에서 운봉을 공격하기에 앞서 남원지역 농민군들이 진을 쳤던 곳이다. 남원의 동학농민군 1만여 명이 박봉양이 이끄는 운봉의 민보군을 공격하기 위해 진을 쳤던 곳으로 그것을 기념하여 현재 비를 세워두고 있다.

기념비의 정면에는 쪽뚤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측면 오른쪽에는 현위치와 농민군이 깃발을 내걸었던 깃대바위의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도가 새겨져 있다. 측면 왼쪽에는 “쪽뚤” 지명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곳은 원래 “쪽이 많은 들”이라는 의미로 “쪽들(藍坪)”이라 불렸지만, 그것이 “쪽뜰” ⇨ “쪽뚤”로 변하였다고 한다. [글 출처: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쪽뚤 옆 요천다슬기마을

 

24번 국도 (황산로)에서 깃대바위 위치를 확인하였다. 오늘 소개할 장소는 실상사를 찾아가는 길에서 만난 장소로 동학농민혁명 쪽뚤 유적지 맞은편에 위치한 주변을 보다 요천다슬기마을도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쪽뚤 옆 요천다슬기마을

 

요천다슬기 농촌체험 휴양마을 지도

 

농어촌 인성학교 지정 운영 아리원

 

남원 요천(蓼川)권역 아리원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이백면에 위치한 농촌체험휴양시설입니다. '아리원'이라는 이름은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남원 요천 일대의 풍부한 자연 자원과 문화 자원을 활용하여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특히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도 청정하고 아름다운 농촌 마을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리원은 자연 속에서 휴식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남원의 대표적인 농촌 체험 관광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리원

 

아리원 뒤 느티나무

 

남원 시골풍경

 

동학농민혁명유물 깃대바위

 

동학농민혁명유물 깃대바위

 

동학농민혁명유물 깃대바위

이 바위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남원의 농민군이 영남 지방으로 진출하기 위하여 운봉 공격을 앞두고 이 마을에 주둔하였을 때, 이 바위에 두 개의 홈을 파서 깃대를 세웠었다고 한다. 농민군이 이곳에 주둔한 목적은 방아치와 여원치의 두 가지 공격로를 두고 민보군에게 혼선을 주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0. 11. 20. 남원시 / 남원 동학농민혁명 기념 사업회

깃대바위 서쪽 88고속도로

 

남원 이백 농민군 주둔지 깃대바위

▪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이백면 남계리 산1-5

▪ 정의: 남원 농민군이 전투에 앞서 깃대를 꽂아둔 바위

 

관련 역사적 사실

운봉을 공격하기에 앞서 남원지역 농민군들이 쪽둘에 진을 치고 전투를 준비하던 과정 중에 주둔지 위쪽에 승전 결의와 표식을 위헤 깃발을 꽂은 곳이다. 현재 이 깃대바위는 88고속도로가 나면서 사라질 뻔하였으나 보존되어있다. [글 출처: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깃대바위의 성혈

 

88고속도로 굴다리 앞 풍경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류태홍(柳泰洪)의 묘 입구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류태홍(柳泰洪)의 묘 입구

류태홍 선생의 약력

▪1867년: 남원시 이백면에서 출생(호:香菴향암)

▪1891년: 삼례역 교조 신원운동 때 관찰청에 상소 (좌도 대표: 류태홍 · 우도 대표: 전봉준)

▪1894년: 09월,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에 참여 / 11월, 산동면 부절리 방아치 전투시 지휘부

▪1905년: 진보회 (천도교 청년동맹, 흑의 단발운동) 참여

▪1919년: 남원 3.1만세운동 지휘·체포되어 1년 옥고

▪1928년: 신간회 남원 지회장으로 항일운동

▪1945년: 남원 건국준비위원장으로 통일 조국 활동

▪1950년: 환원 (1984년 대통령 표창, 1991년 애족장 추서)

2011.11.12. 남원시 / 남원동학농민기념사업회

 

▪ 주소: 남원시 이백면 강기리 산10-1에 위치하며 류태홍(柳泰洪) 선생의 묘는 비석에서 약 200m 전방에 있다.

그날은 여행 일정이 바빠서 묘소까지는 갈 수 없었습니다. 

남원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위치

 

류태홍(柳泰洪) 동학농민운동참여자

▪참여지역: 남원구례

▪출생일: 1867.9.2

▪사망일: 1950.10.16

▪내용: 동생 류시도와 함께 1894년 9월 남원성 점령에 참여하였으며, 11월 동학농민군을 이끌고 순천지역에서 활동함. [글 출처: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전주 동학혁명기념관_입구 그림

 

에필로그 (Epilogue)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블로그에 올리면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김계남 장군의 사망 연도가 1894년 또는 1895년으로 표기되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류태홍 선생에 대한 내용은 부족하고 비석이나 묘소의 위치도 명확히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동학농민혁명의 중요한 인물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조차 아직 불명확한 부분이 많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역사를 증명하고 계승 발전시켜야 할 우리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