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팔복예술공장은 복합 문화공간으로 써니부엌, 써니카페, 이팝나무 그림책 도서관 등이 있습니다. 팔복예술공장에 대한 포스팅은 과거 2021년에도 올렸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포인트는 이팝나무 그림책 도서관입니다.
팔복예술공장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2022년 9월 25일 찍어 놓은 사진으로 올려봅니다.
팔복예술공장 A동과 주변
위 사진들은 A동과 B동 사이 주변입니다. 여러 컨테이너를 활용한 건물들 입니다.
팔복예술공장 B동과 주변
팔복예술공장도 완주군 산속등대와 마찬가지로 폐공장을 리모델링해서 만들었다.
"새, 나무에 앉다" 그림책 원화전(김선남, 이승원님) 현수막이 걸려있다. 전시회는 2022.08.09~12.31.까지 입니다.
B동 1층 유아예술놀이터, 2층 이팝나무 그림책 도서관이 있다.
오늘 저의 진짜 목적지는 팔복예술공장 전체가 아닌 이팝나무 그림책 도서관 이기 때문에 복합문화공간은 이만 넘어가겠습니다. 그럼 이팝나무 그림책 도서관으로 GOGO
컨테이너 계단을 따라 올라가봅니다. 기획전시로 "새, 나무에 앉다" 그림책 원화전 현수막이 안에도 있습니다. 참고로 A동과 B동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브리지 속에는 책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다 같은 나무인 줄 알았어
모든 나무들은 다 꽃은 피웁니다. 하지만 그 모양과 피우는 때는 나무마다 다 달라요. 모든 나무가 잎을 내지만 그 모양과 지는 때도 나무마다 조금씩 다 다르지요. 나무는 잎을 내고 꽃을 피워 열매 맺는 삶을 해마다 반복하며 살아가요. 하지만 그 모습은 나무마다 다 다르답니다. 다름은 그 나무의 고유한 개성이고 개성이 드러날 때 나무는 빛이 납니다. <다 같은 나무인 줄 알았어>는 다름이라는 가치를 나무를 통해 이야기합니다. 김선남/그림책공작소/2021
관람객들의 참여공간
전시회장 한편에 엽서크기의 나만의 그림 그리기 도구가 있습니다. 나무 종류는 구상나무, 감나무, 느티나무, 벚나무가 있고 새 종류는 물총새, 딱새, 직박구리가 있습니다. 저는 그림 그릴 시간이 없어서 기념으로 가져왔습니다.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은 그림책과 함께 원화를 직접 볼 수 있는 전시를 이어갑니다.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세 번째 기획 전시 ‘새, 나무에 앉다’ 에서는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린 자연의 새와 나무를 향한 두 작가의 애정어린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연 속 새와 나무를 즐겨 그리는 이승원 작가와 김선남 작가는 새와 나무를 관찰하고 그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들에 대한 애정과 자연을 향한 경외심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두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우리는 자연 속 새와 나무와 함께 살고 있으며 자연과 사람이 이어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두 작가와 만나고, 그림책 속 새와 나무를 만나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김선남
서울에서 나고 자랐고,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 했습니다. <나무 하나>에 그림을 그리면서 자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의 세계는 너무나 크고 깊어서 다 헤아릴 수 없지만 나와 만나 자연의 이야기를 나의 시선으로 하나씩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은행나무처럼>, <날아라 막내야>, <나무 하나에>, <갈대의 길>, <한 나무가>가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서울이야기>, <은행나무>, <다 같은 나무인 줄 알았어>가 있습니다.
은행나무
씨앗이 흙에 떨어져 한 번 뿌리를 내리면 나무는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어요. 꽃을 피워서 꽃가루를 보내는 일도, 그 꽃가루를 받는 일도, 열매를 멀리 보내는 일도 나무 혼자서는 할 수 없지요. 그래서 나무는 바람을 기다립니다. 바람이 그 일을 도와주거든요. 하지만 늘 나무가 기다리는 바람만 불어오지는 않습니다. 때론 거센 바람에 나무가 꺾이고 부러지기도 하지요. <은행나무>는 바람과 함께 성장하는 두 나무의 이야기입니다. 김선남 / 천개의바람 / 2019
새가 나무에 앉는 순간은 새와 나무의 만남입니다.
새를 그리는 작가와 나무를 그리는 작가의 작품이 이 공간에서 만났습니다.
이 공간은 또 다른 누군가와 만나겠지요. 세상은 이렇게 여러 만남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 김선남
전시장 중앙에는 반투명 그림 천이 숲에 있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출입구 바로 좌측의 유리관 안에 김선남, 이승원 작가의 방에서 옮겨온 필기구 및 물감 등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좌측) 김선남 작가의 방에서(주로 나무를 그림) / (우측) 이승원 작가의 방에서(주로 새를 그림)
전시장 좌우 측면에는 그림책과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삐이삐이, 아기 오리들이 연못에 살아요
호기심 많은 아기 오리가 홀로 떨어져 가족을 찾아가며 세상을 만나는 모습을 연못에 사는 다양한 생명들과 함께 보여줍니다. 우리 둘레의 소박한 자연의 모습에 꿈과 희망을 담아 정감 있게 그려낸 민화들에 영감을 받아 그렸습니다. 이승원/논장/2018
새들아, 뭐하니?
우리 주변에 사는 새들이 모습을 열두 달 자연이 변하는 모습과 함께 아름답게 담은 그림책입니다. 작고 여린 몸으로 둥지를 짓고, 아기 새를 기르고, 물장난도 치면서 살아가는 귀여운 새들의 일상을 현대적이고 새로운 느낌의 '화조도' 처럼 풀어냅니다. 이승원/비룡소/2014
새를 만나려면 나무도 함께 봐야 합니다.
새들은 나무에 깃들어 노래하고, 둥지를 짓고, 새끼를 키웁니다.
나무도 새들을 품으며 살아갑니다.
자연은 이토록 이어져 있어요. -이승원
영등할망 제주에 오다
음력 2월 초하루, 바람신 영등할망은 제주에 들어와 보름 동안 곳곳을 구경하고 봄의 씨앗을 뿌리고 떠납니다. 영등할망을 따라 한라산, 동백숲, 제주에 오는 철새들, 귤밭, 돌담, 오름등을 만나며 제주의 신비로운 자연과 씩씩하고 정감 어린 문화를 보여줍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 동쪽 바닷가 마을에서 한해를 보내며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이승원/한림/2021
산책길에서 만난 나무들
자연과 더 가까운 삶을 위해 제주도에서 살고 있습니다. 걷다가 만나는 나무들을 그려봅니다.
작가의 이야기에 나오는 주된 소재가 새와 나무여서 그런지... 가장 남는 것은 "새를 만나려면 나무도 함께 봐야 합니다." 라는 이야기다. 식상한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숲을 보고 싶다면 나무를 보는 거고 ....나무를 보려면 숲을 봐야 한다는 비슷한 이야기가 겹친다.
작가의 전문 영역? 전공? 은 괜히 나온 것 같지는 않다!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고, 몰두했을 때 얻은 그들의 철학이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이다. 자연에서 보고 느낀 작가의 시선이 맑게 느껴지는 것 또한 인위적인 것이 아닌 자연에서 얻은 이치로 말미암은 것이 아닐까? ...집으로 돌아가는 길... 철 길 위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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