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8일 익산 미륵산 구룡마을 대나무숲과 수령 300년 느티나무를 보고 마지막 뜬바위를 갔다왔습니다. 대나무숲의 남쪽 출입구 방향(한솔 한증막 공터)에 주차를 하고 대나무숲을 지나 아래 그림의 빨간색 길을 따라 뜬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 구룡마을 느티나무와 대나무숲을 올리긴 했습니다만, 대나무숲을 지나오며 찍은 대나무도 잠시 올려봅니다. 지난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들아 아래 URL을 눌러주세요! ~^^*
구룡마을 대나무숲
북동쪽 대나무숲 출입구에서 마을을 지나 미륵산으로 걸어가다 보면 단군신전을 지나 약 100m 지점에 뜬바위가 나옵니다
단군신전을 지나 약 30미터만 올라오면 뜬바위가 나옵니다. 드디어 대나무 뒤로 큰 바위 2개가 보입니다.
바위 아래에는 지도와 뜬바위 전설 이야기 푯말이 있습니다. 안내판의 내용도 살펴봅니다.
미륵산 뜬바위
큰 바위 두 개가 얹혀 있으면서 기괴한 모양을 연출하고 있는 구룡마을의 뜬바위는 미륵산에 살던 힘센 장수가 이곳을 지나가다가 근처의 바위를 발견하고 그걸 집어다가 바위 위에 올려놓아서 생겼다고 한다. 윗돌 위에는 장수가 오줌을 싸서 흘렸던 골과 반지고리, 가위를 놓았던 가위 자리 모양이 패여 있다.
뜬 바위는 위에 얹혀 있는 바위가 베를 짜는 데 쓰는 북을 닮았다고, 하여 ‘북바위’ , 커다란 바위가 또 다른 바위에 얹혀 있다고 해서 ‘얹힌바위’, 윗돌과 밑돌이 떠 있다고 하여 ‘뜬바위’ 라고 불린다.
평소에는 윗돌과 밑돌이 딱 닿아 있지만, 섣달 그믐날 자정이 되면 사이가 떠서 동네 사람들이 양쪽에서 명주실을 쥐고 두 바위 사이에 넣고 잡아당기면 걸리지 않고 통과된다고 한다.
뜬 바위 주변에는 가마바위, 말바위, 황새바위, 멍석바위 등 많은 바위가 있었으나 허가를 얻어서 모든 바위들이 깨어져 석재로 팔려나가 버렸고, 뜬 바위는 부정을 탄다고 마을 사람들이 말려서 이제까지 남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비교 대상이 없어서 크기가 가늠이 잘 안되죠? 그래서 아들 사진을 기념으로 찍어주다가 한 컷 남겨봅니다.
방향에 따라 바위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그래서인지 이름도 "뜬바위 얹힌바위, 북바위"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위 사진과 아래 사진을 보고나면 왜 북바위라 하는지 이유를 아시겠지요. 옛날에 모시나 삼베 등을 짜는 틀이 베틀이라 하는데 날의 틈으로 왔다갔다하면서 베가 짜지도록 하는 배같이 생긴 나무통을 북이라 합니다. 여기에서 뜬바위의 윗 바위가 베틀의 북과 모습이 비슷하다 하여 북바위라 합니다.
아래 사진을 찍기 위에 제가 밑돌 위로 올라가 사진을 찍었는데요. 유선형으로 침식된 모습과 구멍이 파인 부분을 보면 물이 흘러 생긴거라 보였습니다. 윗돌 위로는 윷놀이 판과 같은 성혈이 있어 윷판형 암각화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익산 구룡마을의 수령 300년 느티나무와 대나무 숲 그리고 뜬바위의 전설까지...미륵산과 미륵사지와 연관지어 관광자원화를 다각도로 하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뜬바위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다시 구룡마을 대나무 숲을 지나 주차장으로 가는 길...대나무 숲 사진을 남겨본다.
기괴한 모양을 연출하고 있는 구룡마을의 뜬바위는 미륵산 동남쪽 자락에 있다. 큰 바위는 베를 짜는 데 쓰는 북을 닮았다고, 하여 ‘북바위’ , 커다란 바위가 또 다른 바위에 얹혀 있다고 해서 ‘얹힌바위’, 윗돌과 밑돌이 떠 있다고 하여 ‘뜬바위’ 라고 불린다. 섣달 그믐날 자정이 되면 사이가 떠서 동네 사람들이 양쪽에서 명주실을 쥐고 두 바위 사이에 넣고 잡아당기면 걸리지 않고 통과된다고 하는 설화가 있는 신기한 이야기가 있다.
지금까지 익산 구룡마을의 세가지 보물(수령 300년 느티나무, 대나무숲, 뜬바위)을 직접 보고 사진을 찍고온 "전주럭셔리크로우" 였습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신 분들은 공감 및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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