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연작 시리즈... 오늘 전주 럭셔리크로우가 소개해 드릴 곳은 교동미술관 2관입니다.
전주 한옥마을 교동미술관 본관을 건너뛰신 분은 아래 URL클릭!~
한옥마을에서 탄생한 국민속옷 백양 메리야스
집집마다 서랍 안에 한 두 벌은 숨어있을 백양 메리야스. 그 백양 메리야스가 탄생한 곳이 바로 전주한옥마을이랍니다. 1950년대 교동에는 한흥메리야스라는 속옷 공장이 세워졌어요. 전주천이 가까웠기 때문인데요. 표백과 염색을 위해서는 물이 필요 했거든요. 1960년대 품질을 인정받아 일본에 수출하며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한흥은 1979년 상호를 백양 메리야스로 바꾸고 공장도 모두 팔복동으로 이전했습니다. 공장이 떠난 자리에는 미술관이 들어섰답니다. [꽃심 지닌 전주한옥마을 이야기 중...]
교동 Art-Studio
교동 Art-Studio
art studio & art in residence
교동아트스튜디오가 위치한 이곳 일 대는 내의류업체인 BYC의 옛상표인 백양메리야스를 제조하던 한흥물산 주식회사와 백양섬유 주식회사의 생산시설이 있었던 곳으로, 1950년대 이후 공장이 이전된 1980년까지 생산활동을 하던 공장터입니다. 편직공장이었던 본 건물은 1960년에 건축되었으며 1970년경 화재로 인해 천정 구조물 일부가 화재의 흔적을 담고 있습니다.
옛 공장터는 현재의 교동아트스튜디오와 교동아트센터를 포함한 일대 약 8250㎡(약 2500평)이었으나 현재는 그 터 일부에 최명희문학관과 중앙초등학교가 들어서고 터 가운데는 소방도로가 개설되었습니다.
교동아트스튜디오는 옛 공장의 추억과 정취를 유지하고자 1960년대에 건축된 편직공장을 원형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시관과 아트스튜디오를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하여 2010년 7월에 개관하였습니다. 미술 및 전문갤러리와 세미나, 회의를 위한 공간, 작가들의 공간지원 및 창작지원사업을 위한 레지던스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곳 교동아트스튜디오가 작가들에게는 자신의 역량과 재능을 펼치며 잠재되고 제한되었던 사고의 틀을 깨나가는 예술 활동의 무대가 되며 시민들 에게는 바쁜 일상 속에서 만나는 친근하고 편안한 문화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Open & Close 10:00am~7:00pm 하절기 / 10:00am~6:00pm 동절기
▪ Information TEL.063-903-1241 / FAX.063-903-1242
전주한옥마을 교동미술관 본관편에서 알지 못했던 구체적인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 앞에 있는 조형물을 잠시 보고 바로 미술관으로 GOGO!~
교동미술관 겨울기획전 - 우리 인생의 날들이 겨울을 지날 때 展
▪ 교동미술관 2관: 2023. 1. 10(화) - 2. 5.(일) / 10:00 - 18:00
▪ 기획: 정하나
▪ 진행: 박진영 이보미 정은경
▪ 참여작가: 강옥철 박만용 박천복 유휴열 윤철규 이홍규 이흥재 조헌 한은주
교동미술관 2관 출입구 문을 열고 들어가니 벽에도 전시 주제가 붙어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의 날들이 겨울을 지날 때
누구나 한번쯤은 겨울을 겪고 어떤 이들은 겨울을 겪고 또 겪기를 반복합니다. 윈터링 wintering의 사전적 의미는 겨울나기 즉 월동을 의미합니다. 캐서린 메이의 동명의 저서에서 겨울은 추운 계절을 살아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고난과 슬픔의 시기인 인생의 겨울을 견디는 사람들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겨울은 세상으로부터 단절되어 거부당하거나 혹은 실패를 경험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의 따뜻함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시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을 통해 우리는 더욱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겨울을 삶 안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혹독하고 시리도록 아름다운 겨울과 삶의 고단함을 위로해주는 듯한 작품 그리고 겨울시선詩選을 통해 겨울을 삶 안으로 받아 들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잊어버리세요 / Sara Teasdale
잊어버리세요, 꽃을 잊듯이 잊어버리세요, 한때 세차게 타오르던 불꽃을 잊듯이 영원히, 영원히 잊어버리세요.
시간은 친절한 벚 우리는 시간과 함께 늙어 갈 거예요. 만일 누군가 묻거든 대답하세요, 그건 벌써 오래전 일이라고
꽃처럼 불처럼 아주 먼 옛날 눈 속으로 사라진 발자국처럼 잊었노라고.
연가 / Hermann Hesse
나는 꽃이기를 바랐다. 그대가 조용히 걸어와 그대 손으로 나를 붙잡아 그대의 것으로 만들기를,
또 나는 붉은 포도주이고 싶었다. 그대의 입으로 달콤하게 흘러들어가 그대와 혼연일체가 되기를,
그리하여 그대와 나를 건강하게 만들기를.
방랑의 길에서 / Hermann Hesse
슬퍼하지 말아라, 곧 밤이 오리라. 그러면 우리들은 파리해진 산 위에서 몰래 웃음짓는 것 같은 시원스러운 달을 보리라.
그러면 손을 잡고 쉬자.
슬퍼하지 말아라, 곧 때가 오리라. 그러면 우리는 쉬리라, 우리들의 십자가가 밝은 길가에 나란히 설 것이다.
그리고 비가 내리고, 눈이 오고 바람이 불 것이다.
인생의 선물 / Samuel Ulman
나는 가시나무가 없는 길을 찾지 않는다 슬픔이 사라지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해가 비치는 날만 찾지도 않는다
여름 바다에 가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햇빛 비치는 영원한 낮만으로는 대지의 초록은 시들고 만다
눈물이 없으면 세월 속에 마음은 희망의 봉우리를 닫는다 인생의 어떤 곳이라도 정신을 차려 갈고 일군다면
풍요한 수확을 가져다주는 것이 손이 미치는 곳에 많이 있다
전주 한옥마을 교동미술관 2관(교동 Art-Studio)에서 "우리 인생의 날들이 겨울을 지날 때" 작품의 주제 안에서 제가 발견한 메시지는 윈터링 wintering의 해설 부분이었습니다. '...겨울은 세상으로부터 단절되어 거부당하거나 혹은 실패를 경험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의 따뜻함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시간입니다.' 누군가에게 혹독한 겨울이겠지만 이 겨울이 있어야 봄이 오는 법이니까요!~
전주 한옥마을의 교동미술관은 작고 아담한 미술관 이지만, 한옥마을 곳곳의 볼거리와 미술작품들을 수시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공간입니다. 전주지역 작가들에게도 예술 활동의 좋은 무대가 되고 한옥마을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편안한 문화공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전주 한옥마을 교동미술관 2관(교동교동 Art-Studio)에서 "전주 럭셔리크로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주 > 전주 한옥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주 한옥마을 부채문화관 (13) | 2023.03.29 |
---|---|
전주 한옥마을 역사관 (20) | 2023.03.18 |
전주 한옥마을 교동미술관 본관 1관 (22) | 2023.02.19 |
전주부성 객사길 지도와 전주 한옥마을 지도 (22) | 2023.02.15 |
조선시대 왕의 깃발 의장기 儀仗旗 (52) | 2023.0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