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유일한 천연기념물을 보기 위해 오전 일찍 삼천동으로 향했습니다. 날씨도 맑아 사진이 잘 나오리라 생각하고 삼천동의 곰솔나무길공원으로 GO.GO!~
전주 삼천동 곰솔 (全州 三川洞 곰솔) / Black Pine of Samcheon-dong, Jeonju
- 지정등록일 : 1988.04.30
- 지정번호 : 천연기념물 제355호
- 위치 : 완산구 삼천동1가 732-5 일원(삼천동1가 14 / 다사랑병원 남쪽 방향 곰솔나무길공원에 있다.)
- 소유자 및 관리자 : 전주시
곰솔은 소나무과로 잎이 소나무 잎보다 억세기 때문에 곰솔이라고 부르며, 바닷가를 따라 자라기 때문에 해송으로도 부르며, 또 줄기 껍질의 색이 소나무보다 검다고 해서 흑송이라고도 한다. 보통 소나무의 겨울눈은 붉은 색인데 반해 곰솔은 회백색인 것이 특징이다. 바닷바람과 염분에 강하여 바닷가의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이나 방조림으로 많이 심는다.
전주 삼천동 곰솔은 내륙지에서 자라는 것으로 매우 희귀하며 나이는 약 250살*(지정당시)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14m, 가슴높이의 둘레 3.92m의 크기로 아래에서 보면 하나의 줄기가 위로 올라가다 높이 2m 정도부터 수평으로 가지가 펼쳐져 마치 한 마리의 학이 땅을 차고 날아가려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인동 장씨의 묘역을 표시하기 위해 심어졌다고 전해진다. 1990년대 초 안행지구 택지개발로 고립되어 수세가 약해졌고 2001년도 독극물 주입에 의해 ⅔ 가량의 가지가 죽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한다.
오랜 세월 조상들의 관심속에 자라온 삼천동 곰솔은 조상의 묘를 표시하는 나무로 심어져 문화적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내륙지역에서 자라고 있어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글 출처: 문화재청]
*2023년 현재 기준 약 280년 정도의 수령(樹齡)이다.
곰솔나무의 내력
이 地域은 本來 仁同張氏 掌令公派 先山 이었으며 이 곰솔 나무는 張 範 의 子 綱이 朝鮮初 全州에 내려와 살기 始作한後 先山造景樹로 심어 後孫들이 소중히 가꾸어 왔으며 1988년 天然記念物로 指定받아 秀麗한 樹型을 자랑하였다.
1995년 이地域을 公園으로 造成하게 됨에 따라 張氏門中에서는 이 곳 先塋의 墓 祭閣등은 他地로 移轉하고 곰솔나무만은 全州市에 寄贈하였다. 張氏門中과 哀歡을 같이해온 이 곰솔나무는 홀로남아 市民의 休息空間을 마련하게 되었으니 市民의 사랑이 있기를 바랄뿐이다. -1995년 5월 일 / 仁同張氏 掌令公派 後孫一同
위 곰솔나무의 내력에 한자가 많아서 어렵죠? 그래서 제가 다시 쉽게 음을 찾아서 써드리겠습니다.
곰솔나무의 내력
이 지역은 본래 인동장씨 장령공파 선산 이었으며 이 곰솔 나무는 장 범 의 자 강이 조선초 전주에 내려와 살기 시작한 후 선산조경수로 심어 후손들이 소중히 가꾸어 왔으며 198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받아 수려한 수형을 자랑하였다.
1995년 이지역을 공원으로 조성하게 됨에 따라 장씨문중에서는 이 곳 선영의 묘 제각등은 타지로 이전하고 곰솔나무만은 전주시에 기증하였다. 장씨문중과 애환을 같이해온 이 곰솔나무는 홀로남아 시민의 휴식공간을 마련하게 되었으니 시민의 사랑이 있기를 바랄뿐이다. -1995년 5월 일 / 인동장씨 장령공파 후손일동
위 안내판에 내용(천연기념물 제355호) 부분을 따로 확대해서 보겠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55호 /
Natural Monument No. 355
이 곰솔은 소나무과에 속하는 사철 푸른 나무로 껍질은 흑갈색 이다. 곰솔은 바닷가에 분포하기 때문에 해송(海松), 껍질 색깔이 검다하여 흑송(黑松)이라고도 부른다. 이 곰솔은 내륙지방에 있다는 점과 나무의 형태가 특이하여 주목 받고 있다. 곰솔의 크기는 높이 12m, 가슴높이의 나무둘레 9.62m, 동서 길이 34.5m, 남북 길이 29m에 이른다. 이 곰솔은 지상으로부터 2~3.5m 높이에서 굵은 가지 열 여섯 개가 사방으로 펼쳐져, 마치 학이 공중으로 나는 모습 처럼 보여 매우 아름다웠다. 그러나 2001년부터 수세가 약해져 현재는 4개의 가지만 생장중이다.
전주 삼천동 곰솔의 옛모습과 천연기념물355호 설명에 나온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뭔가 이상할 것이다. 현재의 모습은 2001년 이후의 모습이니...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다시 전주 삼천동 곰솔의 역사를 뒤돌아 보면... 198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 1995년 곰솔 주변이 공원이 되어 장씨문중이 전주시에 기증. 1996년 주변에 아파트가 건설되기 시작하고 화산로가 확장되며 나무는 급격히 약해지고, 심지어 2001년도에 나무의 90%가 죽었다.
나중에 판명된 사실로 직접적 원인은 곰솔 밑동에 8개의 구멍에 제초제를 주입한 불손한 행위가 있었다. 누구의 짓인지 밝히지 못했지만, 문화재로 지정된 곰솔을 없애고 주변 개발 이익을 취하려 한 자의 소행으로 추정해 본다. 이 일 때문인지 현재는 주변에 감시카메라가 있다.^^
이후 전주시는 삼천동 곰솔의 유전자원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2016년부터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삼천동 곰솔의 유전자로 복제나무를 키우는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완주 대아수목원에 삼천동 곰솔의 후손목이 자라고 있다.
위 사진은 안내판에 나오는 곰솔의 모습을 찍은 것으로 우측이 원본, 좌측 및 위 사진이 변형된 사진입니다.
전주 삼천동 곰솔(全州 三川洞 곰솔)은 천연기념물 제355호로 1988.04.30에 지정등록되었다. 위치는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1가 732-5 일원으로 곰솔나무길공원에 있다. 2023년 현재 기준 약 280년 정도의 수령(樹齡)이다. 인동장씨 장령공파의 묘역을 표시하기 위해 심어졌고, 1995년 곰솔 주변이 공원이 되어 장씨문중이 전주시에 기증. 1996년 주변에 아파트가 건설되기 시작하고 주변이 도시화가 진행되며 나무는 급격히 약해지고, 심지어 2001년도에 나무의 90%가 죽었다가 기사회생(起死回生)하여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1995년 5월 인동장씨 장령공파 후손 일동의 마지막 글귀가 다시 한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게 느껴진다.
"...장씨문중과 애환을 같이해온 이 곰솔나무는 홀로남아 시민의 휴식공간을 마련하게 되었으니 시민의 사랑이 있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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