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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이야기/주요 농작물 병해충 방제방법

호박의 주요 병해 방제 방법

by 전주 럭셔리크로우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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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필자는 주말농장을 통해 농사를 하며 공부했던 여러가지 중요 정보를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세 번째 포스팅은 "호박의 주요 병해 방제 방법" 입니다. [글 참고 및 출처: 농촌진흥청>농사로>농업기술길잡이]

생활속 호박
생활속 호박

 

노균병(Downy mildew)

가. 병징

주로 생육 중기 및 후기의 잎에 발생한다. 초기에는 잎의 앞면에 퇴색된 작은 부정형 반점이 엷은 황색을 띠고, 잎 뒷면의 병반은 불분명하다. 아랫잎에서 먼저 발생되고 위로 진전되는데 엽맥에 둘러싸인 병반들이 합쳐지면서 커지고 잎이 말라 죽는다. 병든 잎은 잘 찢어지고 황갈색을 띤다. 환경이 적당하면 잎 뒷면에 이슬처럼 보이는 곰팡이가 다량 형성되어 회백색으로 보인다.

 

나. 방제방법

시설 내의 온도와 습도 관리에 특히 주의하여야 하고 통풍과 채광을 좋게 하며 환기를 충분히 하고 온도가 너무 높지 않게 관리한다. 포장의 위생관리도 철저히 하여 이병잔재물의 신속한 제거로 전염원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한다. 정식토양은 전층시비를 하여 생육기에 양분이 결핍되지 않도록 유기물 및 3요소를 균형적으로 시비한다. 병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철저한 예찰을 통하여 발병 전부터 주기적으로 약제를 살포하여 주고 발병 정도에 따라 추가적으로 2주일에 1∼2회씩 예방 위주로 살포하여 방제한다.

쥬키니 호박
쥬키니 호박

 

뿌리썩음병(Pythium root & fruit rot)

가. 병징

유묘기에는 잘록 증상을 일으키며, 생육 중기 이후에는 시들음을 일으키는데 토양에 닿은 과실이 썩기도 한다. 토양 가까운 부위의 줄기나 뿌리는 수침상으로 썩고, 갈색을 띠며 잎은 누렇게 변하고 시든다. 일반적으로 잔뿌리가 먼저 침해를 받고 진전되면 주근과 줄기 아래로 병이 진전된다. 과실에는 흰곰팡이 균사가 자라고 후에 감염 부위는 물컹하게 썩는다.

 

나. 방제방법

(1) 재배적 방제

발병지에서는 재배 전에 토양소독을 실시하고 강우 시엔 하우스가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를 철저히 하고 높은 이랑재배를 하는 것이 좋다. 이병주는 발견 즉시 제거해 다른 포기로의 전염을 막는다.

(2) 약제 방제

약제 방제로는 농약사용지침서를 참조해 관련 등록약제를 기준 농도에 맞추어 살포하고, 정식 시 작물의 뿌리를 약제 희석액에 침지하여 정식하거나 정식 후에도 1∼2회 관주 처리하면 효과적이다.

럭셔리크로우 주말농장
럭셔리크로우 주말농장 9시방향 호박이 뿌리썩음병으로 죽어간다.

 

역병(Phytophthora fruit rot)

가. 병징

잎, 엽병, 줄기 및 과실 등에 발병한다. 잎의 경우에는 많은 강우 후 뜨거운 열을 받은 것처럼 대형의 병반을 형성하고 맑게 개여 건조하면 하얀색의 병반을 형성한다. 병반이 잎에 붙어 형성되면 잎 전체가 시들어 고사한다. 엽병이나 줄기의 경우에는 뜨거운 열에 의해 데인 것처럼 되기도 하고 건조하면 가늘게 구부러지고 이것 때문에 시들게 된다. 과실에는 수침상의 약간 움푹 들어간 병반을 만들지만 마디의 표면에는 백색분상의 곰팡이를 형성하고 이것은 다시 누런 백색의 균총으로 된다. 대부분의 경우 수일 내에 부패한다.

호박꽃
호박전

나. 방제방법

발병지에서는 토양소독을 실시하고 강우 시에는 재배포장이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를 철저히 하며 높은 이랑재배를 하는 것이 좋다. 이병주는 발견 즉시 제거하여 다른 포기로의 전염을 막는다. 한편 잦은 강우 시에는 물이 잘 빠지도록 고랑을 깊게 치거나 물 빠짐이 좋게 재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석회나 퇴비를 시용하면 역병균의 생육을 억제하는 미생물의 증식이 촉진되어 발병이 억제된다. 잦은 강우 시 빗물에 의한 전염을 억제하기 위해 비가림 재배로 감염 을 막아준다. 호박 지제부는 역병에 가장 약하므로 이 부위가 땅에 묻히거나 복토 시 깊이 묻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생육기 발병이 시작되면 병든 포기를 신속히 제거하고 적용 가능 약제로 지상 살포보다 지제 부위에 관주 처리 하여 방제하는 것이 방제효율을 높일 수 있다. 착과된 과일에는 토양과 접촉한 부분에서 발병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과실이 장기간 토양과 접촉하지 않도록 돌려놓거나 과실이 토양과 직접 닿지 않도록 받침을 하여 놓으면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배수가 불량하거나 많은 강우 시에는 배수가 잘 되는 포장에서도 발병이 많기 때문에 철저하게 배수가 되도록 해야 한다. 상습발병지에는 돌려짓기를 실시한다.

가지모종과 호박모종
가지모종과 호박모종

 

잘록병(Damping-off)

가. 병징

유묘기부터 육묘 중에 다발생하며 생육 중기까지 발생한다. 어린 식물체는 지제부가 잘록하게 썩고, 감염된 묘는 잘 쓰러지며, 결국에는 말라죽는다. 어느 정도 자란 식물체는 줄기의 지제부가 움푹 들어가거나 갈라지면서 부패한다. 감염 부위는 흑갈색 또는 흑색으로 변하며, 지상부의 생장은 부진하다.

 

나. 방제방법

병 발생이 심한 포장은 다른 비기주 작물과 돌려짓기를 한다. 또한 토양이 다습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초기에 병 방제를 하기 위해서는 무병종묘를 파종하여야 하며, 재배작물에는 균형시비를 하여 식물체의 저항성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방제는 등록되어 있는 약제를 선택해 적기에 예방 위주로 방제 한다. 병 발생이 심한 포장에서는 토양소독제를 이용하여 토양소독을 하는 것이 방제에 효과적이다.

호박모종을 심었다. 4월 18일
호박모종을 심었다. 4월 18일

 

흰가루병(Powdery mildew)

가. 병징

주로 잎에 발생하며, 잎자루와 줄기에도 발생한다. 잎에는 처음 흰색의 분생 포자가 점점이 나타나고, 진전되면 잎 전체에 밀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은 증상으로 변한다. 기온이 서늘해지면 병 반상에 흑색소립점(자낭각)이 형성된다. 이 병으로 인하여 잎이 고사되는 경우는 적으나 병든 포기는 빨리 노화되어 수확기간이 단축된다.

 

나. 방제방법

(1) 재배적 방제

시설재배지에서는 환기가 잘되는 양쪽의 측창 부분부터 발생되므로 예찰을 철저히 하여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방제하여야 한다. 야간에는 습도를 낮추는 것이 좋으며, 낮 동안에도 최대한 실내의 습도를 낮추는 환경조절이 필요하다. 비배관리 측면에서는 규회석 및 칼리비료를 적당히 시용하여 발병 후 진전이 억제되도록 해야 한다.

5월 14일 호박
5월 14일 호박

 

(2) 약제 방제

약제 방제는 수확 2∼5일 전까지 주기적으로 지상부의 경엽살포에 의존하여 방제한다. 생육 초기에는 등록약제를 이용하여 적기 방제하고, 수확 직전 또는 수확 중에는 과실 내 농약잔류량을 감안하여 농약안전사용처리지침을 준수하여 방제하도록 한다. 또한 흰가루병 발병이 심한 때에는 흰가루병 발병에 억제 효과가 있는 규산칼륨을 이용하여 발병을 억제시킬 수 있으며, 이때에는 처리농도를 100∼150ppm 정도로 하여 경엽에 살포하여 준다. 흰가루병은 한번 발생되어 포장에 전체적으로 퍼지고 나면 방제가 쉽지 않으므로 발병 초기에 예방 위주로 방제한다. 병이 발생되었을 때는 1주일 간격으로 연속하여 2∼3회 등록 약제를 바꾸어 가면서 살포해야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다.

5월 23일 호박
5월 23일 호박

위 사진은 호박 모종을 심고 약 한달이 지난 5월 23일의 호박 크기

 

 

균핵병(Sclerotinia rot)

가. 병징

줄기, 잎, 잎자루, 과실에 발생한다. 줄기에서는 지제부가 변색되어 썩으며, 흰 균사가 자라다 후에 부정형의 검은 균핵을 형성한다. 잎과 잎자루에서는 주로 상처 부위에서부터 감염되어 흰 균사가 자라면서 썩고 후에 균핵이 형성된다. 과실에서는 꽃이 달린 부위에서부터 감염이 시작되어 과실 안쪽으로 물러 썩으며 흰 균사가 자라고 균핵을 형성한다.

 

나. 방제방법

균핵이 형성되기 전에 피해 잎과 덩굴, 과실 등을 절단해서 제거한다. 병원균의 생장 최적 산도는 pH 5.2이므로 재배 전에 석회를 충분히 시용하는 것도 발병을 억제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다. 등록약제를 고루 살포하여 방제하고 습도가 높은 지제부는 6∼7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살포하여야 한다. 한편 작물 수확 후에는 이병물에서 균핵 또는 균사의 형태로 월동하므로 이병물을 철저히 제거하고 상습재배지는 비기주 작물을 돌려짓기하거나 심경으로 균핵을 매몰하고 답전 윤환 및 담수처리(60일 이상)로 병원균의 사멸을 유도한다.

6월 5일 약 2주 후 모습으로 호박꽃이 피었다.
6월 5일 약 2주 후 모습으로 호박꽃이 피었다.

6월 5일 호박
6월 8일 호박

 

덩굴마름병(Black rot, Gummy stem blight)

가. 병징

잎과 줄기에 발생하나 드물게는 과실에도 발생한다. 잎에는 처음 소형의 갈색반점이 생기고, 진전되면 부정형의 대형 갈색병반(1∼2㎝)으로 확대된다. 줄기와 과경에는 회백색의 작은 반점이 나타나고, 진전되면 줄기를 따라 상하로 병반이 확대되며 심하면 줄기 전체가 고사하고 병반상에는 작은 흑색점(병자각, 자낭각)이 많이 형성된다.

 

나. 방제방법

연작재배지에서는 병원균의 밀도를 줄이기 위해 휴경기에 경작지를 침수처리 해야 한다. 침수처리는 토양 내 잔존하는 병원균의 생장에 불리한 조건을 만들어 밀도를 억제하는 것으로 실제 3개월 이상 담수 시 병원균의 밀도를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 상습발병지에서는 고온다습한 조건이 병 발생에 용이하므로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를 좋게 한다. 또한 병원균은 수매전염도 하므로 이랑을 50㎝ 이상 높게 설치하여 장마철에 물 빠짐이 좋도록 해야 한다. 덩굴마름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정식 후 활착이 완전하게 된 시점(발병 전)에서 보호성 등록 살균제를 예방적으로 1회 살포하여 준다. 최근에는 지제 부위에 다량 발생되어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때에는 적용 약제의 잦은 살포보다는 약제를 물에 희석하여 묽게 갠 다음 붓을 이용하여 병반 부위에 도포 처리하는 것이 방제효율을 높일 수 있다.

6월 8일 호박
6월 8일 호박

 

6월 19일 호박
6월 19일 호박

 

6월 19일 호박
6월 19일 호박

 

호박꽃에 꿀벌이 찾아왔다.
호박꽃에 꿀벌이 찾아왔다.

 

덩굴쪼김병(Fusarium wilt)

가. 병징

유묘기에는 잘록증상으로 나타나며, 생육기에는 잎이 퇴색되고 포기 전체가 서서히 시들며 황색으로 변해 말라죽는다. 시들음 증상을 보인지 3∼5일이 지나면 회복이 어렵고 식물체는 곧 죽는다. 주로 하엽부터 황화되고 한쪽의 줄기가 먼저 시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갑자기 포기 전체가 시들기도 한다. 병원균은 주로 곁뿌리가 나온 부분으로 침입하여 도관부를 침입하는데 뿌리와 줄기 아래는 암갈색으로 썩는다. 때로 끈적끈적한 수액이 병든 조직으로부터 유출되기도 하고 줄기가 갈라지기도 한다. 기온이 상승한 건조한 낮 동안에는 심하게 시들고 아침에는 다소 회복되기도 하는데 과실이 착과된 이후에 갑자기 시드는 경우가 많다.

 

나. 방제방법

연작은 되도록 피하고 최소한 3∼5년간 돌려짓기를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이병 식물은 조기에 발견 제거하고 이병잔재물이 포장에 남지 않도록 유의한다. 시비는 3요소를 골고루 균형시비하고 석회를 10a당 150㎏ 이상 시용하여 토양의 pH를 조절한다. 뿌리의 기능 저하는 착과과다에 의한 경우가 가장 심하므로 적당한 착과로 뿌리의 쇠약을 방지하여 초세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약제방제는 작물을 파종 또는 정식 2∼3주 전에 등록약제로 토양소독을 실시한 후에 재배한다.

7월 2일 호박
7월 2일 호박이 주먹만 해졌다.

 

7월 2일 호박
7월 2일 호박

 

탄저병(Anthracnose)

가. 병징

수확기의 과실이나 수확 후 저장 중인 과실에서 발생한다. 처음에는 과실 표면이 수침상으로 물러 보이고, 진전되면 약간 움푹 들어간 암갈색 내지 흑색의 원형병반이 형성된다. 심하게 진전되면 병반이 겹둥근무늬로 확대되고, 병반의 중앙 부위는 물러 썩으며 후에는 과실의 내부까지 병원균의 균사가 자라면서 심하게 부패한다.

 

나. 방제방법

생육 초기에 질소과다를 피하고 줄기를 단단하게 생육시켜야 한다. 약제 방제는 발병기에 강우가 계속되면 비가 갠 틈을 이용하여 등록 약제를 살포해 방제 한다. 특히 저온이 계속되어 발병의 위험성이 있을 때는 비가 올 때라도 사이사이에 비를 피해 약제를 골고루 살포하여 방제한다.

7월 10일 호박
7월 10일 호박

 

위 사진_여름 우기에 배수문제로 뿌리가 죽고 있었다. 더 이상 재배는 힘들것이라 생각하고 수확하였다.

할로윈데이 호박
할로윈데이 호박

 

검은별무늬병(Scab)

가. 병징

잎, 과실, 줄기에 발생한다. 잎에는 처음 담갈색의 작은 반점으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0.5∼1cm의 회갈색 병반으로 확대된다. 오래된 병반은 구명이 뚫리고 지저분해진다. 과실과 줄기에는 작은 암녹색이 수침상 병반으로 나타나 함몰되며 균열이 생긴다. 병반상에는 흑색의 분생포자가 밀생한다. 생장 중인 새순에 발생하면 생장이 멈추고 총생하게 되어 상품성이 없어진다.

 

나. 방제방법

지주와 기타 농기구 등은 적용약제를 골고루 뿌린 후 사용하여야 하며, 재배토양을 비닐로 덮어 5∼7일간 훈증 또는 고온온수를 이용해 소독 처리한 후 정식하여 재배한다. 호박덩굴의 선단부 근처에 발생한 경우에는 병반이 붙은 쪽으로 기울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가능하므로 속히 약제를 살포하여 전염확산을 억제한다. 또한 호박덩굴의 선단부에 발병한 것은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절단 후 새로운 곁가지를 유도하여 생장시킨다. 약제방제는 오이 등 박과작물에 등록된 등록 약제를 이용하여 적정농도로 살포하여 방제한다.

다양한 색상과 품종의 호박
다양한 색상과 품종의 호박

 

잿빛곰팡이병(Gray mold)

가. 병징

잎, 과실, 잎자루에 발생한다. 과실에는 배꼽 부분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처음에는 수침상의 병반으로 나타나고, 황갈색으로 변해 썩는다. 진전되면 병반상에 회갈색의 분생포자가 무수히 형성된다. 잎과 잎자루에는 꽃잎이 떨어져 붙어있는 부분에서 감염이 시작되며 처음에는 갈색 소형 병반이 형성되고 진전되면 대형의 회색 병반으로 확대된다.

 

나. 방제방법

시설 내부가 다습하지 않도록 관수량을 줄이고 환기를 충분히 한다. 또한 병든 잎과 과실은 조기에 제거하고 저온기 온도조절 및 난방으로 습기가 높지 않게 관리한다. 한편 피해 과실과 잎을 조기에 제거하여 전염원의 밀도를 낮춘다. 방제 약제로는 박과작물에 등록된 적용가능 약제를 이용하여 방제하고, 습도가 높으면 발병이 심해지므로 이때에는 수화제보다 훈연제를 사용하여 방제한다.

호박 천국
호박 천국

 

바이러스 병

가. 바이러스 종류 및 특성

세계적으로 호박을 비롯한 박과작물에 발생하는 바이러스 종류는 30여 종이 알려져 있다. 이들 바이러스병은 진딧물, 딱정벌레, 멸구, 총채벌레, 온실가루이, 선충, 곰팡이 등으로 바이러스가 전염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호박에서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다음과 같은 네 종류가 있다.

호박누른모자이크바이러스 (Zucchini yellow mosaic virus, ZYMV)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Cucumber mosaic virus, CMV)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Watermelon mosic virus, WMV)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Zucchini green mottle virus, ZGMMV)

건강한 호박
건강한 호박

최근 전국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는 바이러스는 호박누른모자이크바이러스이다. 특히 추석 출하용으로 재배하는 작형의 애호박은 이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과일이 울퉁불퉁한 기형으로 되어 상품성이 없어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도 있다. 1999년 전주지역 쥬키니호박 재배단지에서 수박과 오이에서 주로 발생하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Cucumber green mottle virus, CGMMV)와 유사한 생물적 특성을 갖고 있는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병이 집단적으로 발생하여 재배 농가에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준 바 있다. 이와 같이 심한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병 방제에 관한 연구는 국내외의 많은 연구자들의 노력에도 불구 하고 유효한 약제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이들 바이러스의 전염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생태적 예방조치를 하는 것이 곧 최고의 바이러스병 방제대책이다.

둥근호박
둥근호박

 

(1) 바이러스 전염특성

○ 진딧물 전염 바이러스

진딧물에 의해 주로 전염되는 바이러스는 호박누른모자이크바이러스,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및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가 있다. 호박누른모자이크바이러스는 종자전염이 되지만,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와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는 종자전염이 되지 않는다. 이들 세 종류의 바이러스들은 토양전염은 되지 않으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식물체의 즙액에 포함된 바이러스는 작업도구 등을 통해서 전염될 수 있다.

 

○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이 바이러스는 종자・토양・접촉전염을 하지만, 진딧물에 의해서는 전염이 되지 않는다. 물리적으로 안정화되어 있어 토양에서 수 개월 동안 병원성을 유지한다. 또한 80∼90℃에서 10분간 열처리를 해야 전염력을 잃는 물리적으로 매우 안정화 되어 있다. 감염 식물의 세포 내에 이 바이러스는 높은 농도로 존재하고 있으며 전염력이 강하고 내보존성이 긴 특성을 지니고 있다.

쥬키니호박
쥬키니호박

 

(2) 바이러스병 증상

작물의 생육 이상증상은 생리장해와 더불어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가지 병원균이 침입하여 식물체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히, 바이러스병의 증상은 매우 유사한 경우가 많아 원인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진단키트를 이용하는 등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바이러스 병의 증상들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몇 가지 특징적인 것을 제외하고는 잎에 얼룩덜룩한 모자이크 증상, 과일은 기형으로 변한다. 바이러스병 증상은 바이러스의 종류와 감염 식물체에 따라 병의 발현을 달리 한다. 또한 동일한 바이러스가 동일한 작물에 감염되어도 감염시기, 환경조건, 품종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아래와 같다. 하지만 호박 식물체에 나타나는 증상만으로는 그 병을 일으키는 정확한 바이러스를 판단하는 것은 곤란 하다. 따라서 정확한 바이러스 진단은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

애호박
애호박

 

○ 진딧물 전염성 바이러스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 또는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 잎에 나타나는 초기 증상은 잎맥이 투명해지고 진전되면 잎에 모자이크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잎 표면이 수포 형성 또는 2, 4-D 피해 증상과 유사한 고사리 모양으로 잎이 기형으로 변한다. 호박 생육 초기에 감염되면 심하게 위축되고 생육이 지연되는 위축증상을 나타낸다. 늦게 감염되면 생장점 부위의 새로 나오는 잎에서만 얼룩덜룩한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된 호박 식물체에서 달린 과 실은 표면이 울퉁불퉁한 기형과가 발생되어 상품성을 손실한다.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된 호박의 증상은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보다 잎과 과실에 병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현재 우리나라 호박재배에서 가장 피해를 주고 있는 바이러스는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이다. 한편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된 호박 잎은 작은 반점이 생기지만, 국내에 재배되는 호박 품종에 대해선 피해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노란호박
노란호박

○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감염 초기에 잎에 나타나는 증상은 작은 황화 반점이 잎에 다수 나타나고 이들 증상이 진전되면 얼룩덜룩한 약한 모자이크로 변한다. 과실의 표면은 작은 홈 및 볼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굴곡증상인 기형과로 변형하여 상품성을 손실하게 된다. 이와 같은 증상은 암꽃이 개화하기 전 어린 과실 상태에서도 관찰이 가능하다. 이 바이러스와 유사한 전염 특성을 갖고 있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는 애호박에서 감염이 확인한 품종은 아직까지는 없다.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는 쥬키니를 제외한 박과작물 재배지역에서 자연발생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인위적 접종에서는 감염이 확인되어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보다 감염 기주 식물의 범위가 넓은 편이다.

맷돌호박
맷돌호박

 

나. 방제대책

(1) 진딧물 전염 바이러스

진딧물로 전염되는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및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진딧물을 방제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선 묘판 관리가 중요하다. 종자 파종상 설치 전에는 주변의 잡초제거 등 청결을 유지한 상태가 되어야 한다. 육묘상에서는 23메쉬 한냉사를 설치하여 유시 진딧물이 외부에서 날아오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고 주기적으로 진딧물 약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이것은 육묘상에서 바이러스가 감염되었을 경우 1차 전염원의 역할을 하여 재배 포장에서 병 확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8∼9월 육묘 시에는 반드시 한냉사를 설치하여 묘를 기르는 것이 진딧물의 침입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이 시기는 고온이므로 차광망 또는 강제 환풍기 등을 설치하여 온도를 저하시켜야 한다.

호박사진
호박사진

 

묘를 심은 후 재배 관리도 진딧물 방제를 철저히 하는 것이 이들 바이러스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발생 초기에 병든 식물체는 철저히 제거되어야 하며, 진딧물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농약 살포 시 진딧물에 약제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다른 계통의 약제를 교차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하우스 재배시 측창과 출입구는 방충망을 설치하여 날개가 달린 진딧물이 바깥에서부터 날아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러한 방충망을 설치한 하우스도 이미 유입된 진딧물은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또한 방충망을 설치하지 않은 하우스에서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의 측창을 닫는 것이 진딧물 유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기도 하다. 겨울철과 봄에 주로 수확하는 작형에서는 하우스 가온 전에 철저한 발병 주 제거와 진딧물 방제는 필수적이다. 이 시기에 예방대책을 수행하지 않으면 한 해의 재배를 망칠 수가 있다.

호박씨
호박씨

 

(2)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한 해의 농사는 종자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쥬키니호박에 발생하였던 바이러스병은 종자로부터 비롯되었다. 건전한 종자를 채종할 수 있는 채종지역 선정과 채종 지역에서 지속적인 관찰로 무병 종자의 채종 이 무엇보다 기본이 되어야 하며 이것이 종자전염을 막을 수 있는 최우선의 방책 이다. 채종 시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식물체로부터 채종을 금하여야 하고 이병물이 혼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종자 소독은 몇 단계를 거쳐 73℃에서 3일간 열처리로 바이러스를 비교적 불활성화할 수 있지만 일반 재배농가에서 실시하기에는 종자발아 및 묘 소질 등의 문제가 있다. 따라서 종자 구입 시 열처리 소독을 실시하였다고 표기된 종자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종자 파종 시 상토는 발병되었던 토양의 사용은 절대로 금하여야 한다. 소독된 판매용 상토 또는 경작되지 않은 토양을 이용하여야 한다. 또한 발병된 밭에서 사용한 도구 등은 비눗물 및 바이러스 억제물질 등으로 깨끗이 세척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바이러스병이 발병된 토양에 2∼3년간 박과작물 이외의 다른 작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토양에서는 박과작물의 연작을 회피하고 윤작작물은 지역 특성에 맞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호박사진
다양한 호박사진

 

이들 바이러스병이 발병한 밭의 토양 관리는 논 상태보다는 밭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이 바이러스의 불활성을 촉진시킨다. 일본에서는 메칠브로마이드로 토양소독에 효과가 있다고 하였지만, 지금 이 약제는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바이러스가 다발생한 밭의 토양관리는 호박 잔재물을 철저히 제거 후, 소석회 200kg/10a를 골고루 뿌리고 로타리를 쳐서 약간의 습윤 상태를 유지하여 전작기 잔재물의 부패를 촉진하는 것이 토양전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발병되었던 토양에 묘 정식 시에는 가능한 한 뿌리를 포함하여 식물체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유형의 바이러스는 정식 시 뿌리의 미세한 상처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바이러스와 유사한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의 토양전염을 저지하기 위하여 정식 시에 10% 탈지 분유액에 묘의 근권 부위를 포함한 지제부까지 잠깐 침지하여 정식하면 바이러스의 토양전염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 근권부위에 이병 잔재물을 매몰 후 인위 적으로 뿌리에 상처내고 정식하였을 때에는 무처리보다 2배 이상의 발병률을 나타냈다. 또한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병엽을 정식 부위에 넣은 후 위와 동일한 방법으로 탈지분유액을 처리했을 때는 바이러스 감염 억제효과가 84%였다. 이 탈지분유액의 역할은 정식할 묘 뿌리의 미세한 상처부위 또는 바이러스 입자의 주변을 코팅하여 바이러스의 전염을 차단한다. 바이러스가 오염된 토양에 묘 정식 후 25일경부터 병징이 발현되기 시작한다.

호박과 꽃
호박과 꽃

 

병징의 발현 시기는 온도가 높으면 더욱 빨리 발현되는 경향이 있다. 과실 수확 전 또는 생육관리 중에 이들 작물의 상엽을 자세히 관찰한 후, 작은 반점 또는 바이러스병으로 의심되는 포기는 식별이 가능한 막대 등을 이용하여 표시하여 이 식물체를 제외하고 작업을 우선 실시하여야 한다. 작업한 하우스에서 작업 완료 후 옆 하우스로 작업 이동 전에 손과 작업도구를 비눗물 또는 탈지 분유액으로 세척하여야 한다. 이를 위하여 하우스 출입구에 1.5L 플라스틱 음료수 병에 비눗물 또는 10% 탈지분유액 등을 배치하는 것이 편리하다. 발병주로 의심되어 표시된 작물에 대해선 정확하게 바이러스병의 감염 여부를 전문가에 신속하게 진단을 의뢰해야 한다. 바이러스병으로 판명될 경우 감염 식물체가 건전 식물체와 접촉 전, 생육 초기단계에서는 발병주는 물론 인접한 2∼3주를 일괄 제거하고 소각 또는 재배지역 이외 지역에 매몰하여야 한다.

호박죽
호박죽

 

작업 중에 발병주와 접촉하였거나 또는 발병주 제거 작업 후에는 반드시 비눗물 또는 탈지분유액 등으로 작업 도구 및 손을 세척하고 다른 작업을 실시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실천하는 것이 이 병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발병 식물체에 대한 작업 종료 후 작업도구 및 장갑 등은 반드시 비눗물에 철저히 세척 또는 끓는 물에 10분간 열소독한 후 사용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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