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건지산 자락에 위치한 생태호수공원 오송제(오송지)는 초등학교 때부터 자주 오던 나만의 힐링 공간이었다. 오늘 블로그에 소개될 장소는 전주 오송제 생태공원이다.
오리나무가 군락지로 이뤄진 오송제 생태공원
도심의 생태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전북 전주 오송제는 산소공장으로 불리는 오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 이곳에서는 청정지역에서 서식하는 각종 곤충들도 서식하고 있어 도심 속 생태의 ‘보고(寶庫)’로 남겨진 생태습지이다. 오송제는 만수면적이 3.5㏊, 총저수량 4만 7,200㎥, 유효저수량은 4만 5,400㎥로 주변에 과수원과 논이 인접하고 있으며 상류지역에는 산림청의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종인 ‘낙지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오송제에는 청정지역에서 서식하는 밀잠자리와 노란잠자리, 깃동잠자리, 모메뚜기, 게아제비, 풍뎅이, 네팔나비, 부처나비, 소금쟁이 등 육상곤충상이 유일하게 서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건지산에 둘러싸여 있는 오송제 주변에는 이산화탄소(CO₂)의 흡수 역할을 하고 산소(O₂)가 생산되는 오리나무가 군락지 숲 속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부들과 갈대, 말즘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 붕어, 잉어, 송사리, 동자개 등 4목 5과 8종이 서식하면서 황새와 기러기, 딱따구리, 두루미, 쇠오리, 기러기 등 철새들이 둥지를 틀고 잠을 자는 등 생태호수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글 출처: VISIT JEONJU]
오송제가 개발되기 전 초창기(30년전)에는 전주 사람들도 많이 몰랐던 곳이다. 전주 동물원과 체련공원만 알던 사람들은 송천동의 개발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이 생기면서 비로소 오송제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초등학교시절 오송제가 아닌 오송지로 불리었고, 현재도 오송지와 오송제는 혼용하여 명시되고 있다.
오늘 블로그에 올린 사진은 2021년 7월 22일에 찍은 사진들이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길을 통해 들어가 오송제의 우측으로 돌았다.
1) 오송제 생태공원 종합안내도의 순번에 따라 돌아오는 구조로 블로그의 내용도 같다.
일단 오송제 주변은 화장실이 없으니,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화장실을 이용하라는 안내판이 있으니, 용무가 급한 분들은 약 500m에 위치한 화장실을 이용하길 바란다.
2) 오송제를 찾는 나그네의 쉼터 오송정(五松亭)이 바로 생태공원의 초입에 있다.
3) 전주물꼬리풀을 볼 수 있는 관찰데크
전주물꼬리풀
▪ 학명.국명: Dysophylla yatabeana Makino / 전주물꼬리풀
▪ 과 속명 : 꿀풀과 물꼬리풀 속의 여러해살이풀
▪ 분포지역 : 한국(전북),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 특징 : 물이 많이 차지 않고 고여 있으며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자라고 키는 30 ~ 50cm
잎은 가늘고 길며 줄기 마디마다 4개씩 돌려나고 꽃은 8- 10월에 연홍 또는 연보리 색으로 피며 습지복원 및 조경용도로 사용. (환경부 지경 멸종위기식물 Ⅱ급)
▪ 식 재 : 1912년 우리 전주에서 처음 발견 채집된 후 1969년 식물학자 이창복씨가 「전주」 라 지명을 붙여 국명한 유일한 식물로 전주에서 사라졌으나 2013년 5월 21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으로부터 인공 증식한 3,000본을 기증받아 전국 최초로 이곳에 이식하였음.
「전주」 라는 우리 지명이 붙어 있는 유일한 식물을 보호하고 사랑하자!
▪ 채취·훼손 · 고사시킨 자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4조 및 제68조) / 2013. 5. 21. 전주시장
7월에 가서 아직 꽃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전주물꼬리풀의 사진 및 정보를 더 찾아 보았다.
아래 글은 국립생태원(공공누리집)이 원문이다. / 사진 전주 럭셔리크로우
전주물꼬리풀(Dysophylla yatabeana) /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육상식물
분류학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목련강 Magnoliopsida-꿀풀목 Lamiales-꿀풀과 Lamiaceae-물꼬리풀속 Dysophylla
개요
전주물꼬리풀은 꿀풀과 여러해살이풀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이다. 제주도 해발 130m 정도의 저지대 풀밭에 형성된 습지에서 산다. 습지의 매립, 환경오염 등으로 위협에 처해 있다. 현재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인 위기종(EN)으로 평가되어 있다.
형태
높이 30~50cm이다. 땅속줄기는 가늘고 길게 발달한다. 줄기는 밑부분이 옆으로 뻗으면서 지하경이 발달하고 곧게 자라며 마디에만 털이 있다. 잎은 선형 또는 넓은 선형이며 보통 4장씩 윤생하고 잎자루가 거의 없다. 양 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희미한 톱니가 있으며 길이 3~7cm, 너비 0.2~0.5cm로서 뒷면 맥 위의 기부에 잔털이 다소 있다. 꽃은 8~10월에 피며 연한 홍색이고 원줄기 끝의 원주상 이삭꽃차례에 달린다. 소화경이 없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꽃부리는 4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4개로서 그 중 2개가 길다. 열매는 분과로 난형이다.
생태
여러해살이풀로 제주도 해발 130m 정도의 저지대 풀밭에 형성된 습지에서 산다.
분포
국내에서는 전라북도와 제주에서 생육한다고 보고되었으나 전라북도에서는 개체군이 소멸되었고, 제주도 개체군만 생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자료 출처: 국립생태원_멸종위기 야생생물]
조류관찰대로 가는 길에 주변을 살펴본다. 개망초와 산딸기, 맥문동, 칡 등을 보았다.
오송지(五松池)
예전에 마을에 큰 소나무 5그루가 있어 오송리라 불렀고 오송지는 오송리 근처에 있는 못이라 오송지라 했는데 개발로 쓸모가 없자 2012년에 메꾸어 체련공원과 송천동을 잇는 도로를 내려 하였다.
그러나 오송지를 살리려는 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되고 생태공원으로 거듭나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오송지 지킴이, 천년 전주 푸른 도시 추진위원회, 푸른전주운동본부는 오송지의 옛 정취를 살리 고저 오송지를 상징하는 소나무 5그루를 심었다. 2018년 6월 8일 / 글 : 한내 류종권
나도 오송지가 없어질뻔한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다. 그리고 전주 지명의 역사에 송천동(松川洞) 일대는 적송(赤松)이 울창했고 산계곡 끝이 되는 서쪽으로 전주천 물이 넘치게 흘렀을 뿐만 아니라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이 맑아 솔밭과 내를 연유하여 송천동(松川洞)이라고 했다고 한다. 오송지 역시 송천동에 속해 있어, 역사적으로 송천동의 소나무는 유명했다.
미나리 dropwort / 미나리과
▪ 개화기 : 7~9월 ▪ 꽃말 : 성의, 고결
▪ 특징 : 줄기 밑 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 옆으로 퍼지고 줄기는 털이 없고 향기가 있다.
▪ 낙지다리 : 못이나 도랑과 같은 습지에서 자라는 다육질 여러해살이 풀이다. 꽃은 7~8월에 황백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낙지다리처럼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져 발달한다.
▪ 부들 : 여러해살이 풀로써 수로, 연못, 휴경답등 습지에 자란다. 부들이란 이름은 잎이 부들부들한게 부드럽다해서 부들이라고 하였다고...
4) 조류관찰대
▪ 쇠물닭 : 날개깃은 검고 옆구에는 흰색 무늬가 있으며 아래 꼬리 덮깃 양쪽은 흰색이다. 곤충류, 연체동물, 갑각류, 환영동물 등을 먹는다.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난다.
▪ 왜가리 : 여름철에 흔히 볼 수 있으며 한반도의 중남부 지역에서 월동하는 텃새이다. 먹이는 어류가 주식이지만 그 외에 개구리, 뱀, 들쥐, 작은 새, 새우, 곤충류 등 다양한 동물을 먹는다.
조류관찰대를 지나 오송지의 우측 사이드 지점에 도착하였다.
5) 수변데크 : 7월 초면 연꽃을 만날 수 있을 듯하다.
꽃창포 spontanea 붓꽃과
▪ 개화기 : 6~7월 ▪꽃말 : 심부름, 소식
▪ 특징 : 줄기나 가지 끝에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으로 핀다.
6) 조류관찰대 : 4)와 같다.
7) 육각정자 : 쉬운 한글 편액에 행복공간이라 쓰여있다.
육각정자에서 동남쪽 방향 풍경을 보았다. 한폭의 수채화 같았다!
자연이 만든 최고의 선물을 늘 볼 수 있음에 감사한 오늘이다. 한 폭의 수채화가 되고, 그림 같은 풍경에 잠시 넋을 잃고 보게 된다.
조류관찰대에서도 못 봤던 새를 가까이에서 보게 되었다. 누구냐 넌?
이 녀석이 어떤 새 인지 알아내기 위해 여러 자료를 찾으며 내린 결론은 중대백로(Ardea alba modesta Great Egret)였다. 노란 부리가 있어 백로류 중 이름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노란 부리가 있어 중대백로의 어린새로 특정 지을 수 있었다.
중대백로 Ardea alba modesta Great Egret
도래현황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는 흔한 여름철새지만, 일부는 겨울철에도 관찰된다. 겨울철에는 중대백로의 아종인 *대백로가 주로 도래한다.
*대백로 (Ardea alba alba)는 중대백로보다 더 크며, 왜가리와 비슷하거나 조금 크다(몸길이 94~104cm). 중대백로와 비슷하지만 다리 윗부분(경부)이 연한 노란색이다.
생태
왜가리보다 조금 작다(몸길이 83~89cm). 왜가리 다음으로 번식지에 도착해 번식을 시작하 며, 높은 곳에 둥지를 튼다. 논, 저수지, 하천, 호수, 갯벌 등에 서식하며, 긴 다리로 천천히 걸 어 다니며 어류, 양서류, 파충류 등을 사냥한다.
성조
몸 전체가 흰색이다. 번식기 초반 눈 앞부분은 청록색, 부리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다리 윗부 분(경부)은 붉은색을 띤다. 또한 등에 장식깃이 나타난다. 이후 새끼를 키우며 혼인색과 장식 깃이 빠지고, 부리는 노란색, 눈앞 피부는 연한 녹황색, 다리는 검정색으로 변한다. 중백로와 비슷하지만 좀 더 크며 입꼬리 끝(구각)이 눈 뒤쪽에 이른다.
어린새
성조 비번식 깃과 비슷하다. 몸 전체는 흰색이며, 부리는 노란색, 다리는 검정색이다.
[참고 및 글.그림 출처 :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도서관_한국의 백로 번식지]
어린 중대백로는 나에게 충분히 사진 찍을 시간을 내어주고 날아갔다. 이내 나 또한 둑 길에서 오송지의 풍경을 마지막으로 담고 우측 숲길로 접어든다. 상수리나무가 많은 숲에서 7월 여름 장마로 인해 버섯을 볼 수 있었다.
흰가시광대버섯
학명 : Amanita virgineoides Bas / 광대버섯속
여름~가을에 보인다. 참나무, 소나무 숲에서 보이는 독버섯이다. 보기에도 뾰족한 돌기가 있어서 독버섯처럼 보였는데, 아니나다를까 자료를 찾아보니 독버섯이 틀림없었다.
아래 나오는 사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버섯 관련 자료를 많이 찾아보았으나 정확한 이름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버섯의 이름을 몇 개 언급한다면...유력한 순서대로...회흑색광대버섯, 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 (구릿빛)무당버섯 류로 보였다. 마찬가지로 독버섯이다.
일단 공부할 겸...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독버섯.독초" 책에 나온 내용을 알리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이 식용 버섯으로 오인하고 독버섯을 먹는 사례가 많아 응급조치 요령 및 중독사고 신고 관련 내용을 언급하고자 한다.
#야생 독버섯, 독초 중독 환자 발생 시 응급조치 요령
• 119 등 응급의료 기관에 신고하여 환자를 이송하도록 한다.
• [독버섯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환자의 의식이 있으나 경련이 없다면 물을 마시고 토하게 한다.
• [독초] 설사,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손가락을 목에 넣어 먹은 내용물을 토하게 하고, 토한 후에는 뜨거운 물을 마시게 한다.
• 먹고 남은 버섯이나 독초를 병원으로 가져가, 의사에게 전달하여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게 한다.
#독버섯 · 독초 중독사고 모니터링 센터
• 야생 독버섯, 독초 중독사고의 원인이 되는 버섯, 독초의 종명을 확인하고, 중독환자의 증상 등 각종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
• 독버섯, 독초관련 자료 및 정보제공: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031-290-0365)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032-590-7171)
• 독버섯, 독초로 인한 식중독사고 신고: 식품의약품안전청 식중독 예방관리과 (043-719-2113)
나만의 힐링 공간 오송지를 거의 한 바퀴 돌아 나올 무렵 꽃을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꼬리조팝나무라고 합니다.
꼬리조팝나무
낙엽활엽관목으로 잎은 길이와 폭이 각4~8cm x 1.5~2cm이고 뒷면에잔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발달했습니다.
꽃은 지름 5~8cm이며 5월말~9월 중순에 줄기 끝에서 큰 원뿔 모양 꽃차례가 발달하고, 꽃대와 작은 꽃대에 털이 많고 꽃받침통은 거꿀원뿔 모양으로, 5개로 갈라지며 각 열편은 달걀꼴 예두리고 꽃잎은 분홍색으로, 거꿀달걀 모양의 원형이며 수술은 꽃잎보다 깁니다.
열매는 길이 3.5cm정도의 골돌로서 복봉선을 따라 털이 존재하며 매끄럽고, 9월 말~10월 중순에 성숙합니다. [글 출처: 국립생태원]
도심 속 나만의 힐링 공간 오송지는 현대에 맞게 생태호수공원으로 자리잡으며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어지게 만들었다. 이제는 생태의 보고로 남겨질 생태습지 및 주변의 동·식물을 잘 보호하고 관리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까지 생태의 보고 전주 오송제에서 "전주 럭셔리크로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송지 주소 : 전북 전주시 덕진구 오송로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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