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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전주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 최명희문학관

by 전주 럭셔리크로우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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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05일에 다녀온 전주 한옥마을 최명희문학관 이야기 시작합니다. 본문의 글은 최명희문학관의 사진속에 나오는 글입니다.

전주부채문화관 왼편에 최명희문학관이 있다.

 

 

최명희문학관 앞 뜰

 

아기자기한 모습이 있습니다.

 

최명희문학관 앞 뜰의 모습을 잠시 감상하고 가실까요?

아름다운 자리 오래도록 향기 가득 하도서

 

꿈의 꽃심을 지닌 땅 전주 최명희문학관

 

장맛 없으면 음식맛 없고  / 음식맛 없으면 밥맛 없지 / 밥맛 없으면 건강 없고 / 건강 없으면 평안도 없다.

장독대

 

 

나무벤치

 

혼불

 

귀엽지요?

 

魂불

 

최명희문학관

 

최명희문학관

Choi Myeong Hee Literary Museum / 崔明姫文学館 / 崔明姫文学館

 

최명희(1947~1998) 작가의 세세한 삶의 흔적과 치열했던 문학 혼을 볼 수 있는 문화시설로 문학강연, 토론회, 혼불낭독회, 혼불문학기행 등을 하는 공간입니다.

 

A cultural facility where a trail of a life and intense spirits of Choi Myeong-hee, famous author(1947~1998), areexhibited. Many events such as a cultural lecture, forum, Honbul(spiritual fire) reading event, Honbul cultural journey.

최명희문학관 입구

 

최명희문학관의 좌우에 모습은 아래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잠시 내용도 살펴 보겠습니다.

 

다만 저는, 제 故鄕(고향) 땅의 母國語(모국어)에 의지하여 文章(문장) 하나를 세우고, 그 文章 하나에 의지하여 한 世界(세계)를 세워보려고 합니다. 한 없이 고단한 길이겠지만, 이 길의 끝에 이르면, 저는, 저의 삶과, 저 자신이, 서로 깊은 和解(화해)를 이루기를 바랍니다. -1988년 9월 1일, 작가 최명희가 김남곤 시인(당시 전북일보 편집국장)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아름다운 자리 오래도록 향기 가득하도서 -햇빛 환한 날 佳明姬(최명희)

 

개관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정기휴관일: 매주 월요일 / 1월 1일, 설·추석 당일

최명희 선생이 지인에게 보낸 엽서에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최명희문학관 전주시가 민간에 위탁하여 운영·관리하는 문화시설입니다.

최명희문학관 현판

 

출입구

 

문학관 앞 마당1

 

 

꽃심을 지닌 땅, 전주

꽃심 하나 깊은 자리 심어 놓은 땅

꽃의 심, 꽃의 힘, 꽃의 마음

꿈꾸는 대한민국 한국의 꽃심, 전주

전주의 꽃심, 최명희문학관

가슴에 꽃심이 있으니, 피고, 지고, 다시피어

 

문학관 앞 마당2

 

상설전시실-獨樂齋(독락재)

 

 

한국의 꽃심, 전주

전주의 꽃심, 최명희문학관

獨樂齋(독락재) 현판

 

 

그다지 쾌청한 날씨는 아니었다.

거기다가 대숲에서는 제법 바람 소리까지 일었다.

하기야 대숲에서는 바람 소리가 일고 있는 것이 굳이 날씨 때문이랄 수는 없었다. 청명하고 볕발이 고른 날에도 대숲에서는 늘 그렇게 소소(瀟瀟)한 바람이 술렁이었다.

그것은 사르락 사르락 댓잎을 갈며 들릴 듯 말 듯 사운거리다가도, 솨아 한쪽으로 몰리면서 물소리를 내기고 하고, 잔잔해졌는가 하면 푸른 잎의 날을 세워 우우우 누구를 부르는 것 같기도 하였다.

그래서 울타리 삼아 뒤안에 우거져 있는 대밭이나, 고샅에 저절로 커오르는 시누대, 그리고 마을을 에워싸고 있는 왕댓잎의 대바람 소리는 그저 언제나 물결처럼 이 대실(竹谷)을 적시 고 있었다. 「혼불」 1권 11쪽

최명희 작가의 171cm 손편지_29세 때

 

최명희문학관 내부의 사진들

 

 

나는 「혼불」을 통해 순결한 모국어를 재생해보고 싶었다. 전아하고 흐드러지면서 아름답고 정확한 모국어의 뼈와 살, 그리고 미묘한 우리말 우리혼의 무늬를 어떻게 하면 복원할 수 있을까 그것은 늘 나를 사로잡는 명제였다. -최명희 수필 「언어는 정신의 지문」 중에서

최명희의 혼불

 

(중앙)최명희 작가의 혼불 / (우측)최명희 작가의 원고 일부

 

 

“내가 정말 쓰고 싶었던 것을 딱 한 가지만 말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어둠은 결코 빛보다 어둡지 않다는 것입니다.” -1997년 제11회 단재상 수상소감 중에서

작가 최명희 약력

 

“말에는 정령이 붙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말이 씨가 된다고도 하지요. 생각해보면 저는 소설이라는 이야기 속에 말의 씨를 뿌리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씨를 뿌려야 할까. 그것은 항상 매혹과 고통으로 저를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언어는 정신의 지문이고 모국어는 모국의 혼이기 때문에 저는 제가 오랜 세월 써오고 있는 소설 「혼불」에다가 시대의 물살에 떠내려가는 쭉정이가 아니라 진정한 불빛 같은 알맹이를 담고 있는 말의 씨를 심고 싶었습니다.” -1998년 제2회 호암상 수상소감 중에서

먼 데서 온 소식

 

최명희씨를 생각함

 

국어사전을 시집처럼 읽다.

 

최명희 혼불 10권 p.162

 

백성이 지키고 싶은 나라만이 진정한 힘을 가진 나라이다. -최명희 혼불 10권 p.162

최명희 선생의 작품 목록

 

-2009년 2월까지 연구·조사된 최명희의 작품은 소설 33편과 수필 150편, 콩트 20편 시 1편 등 모두 198편이다. 그 중 소설을 세분화하면 6종으로 발표된 「혼불」과 미완성 장편소설 1편, 단편소설 25편, 엽편소설(4인연작) 1편이다. 단편소설은 개별 작품이 13편이며, 재수록된 경우가 12회이지만, 제목이나 내용이 수정돼 다시 실린 경우이기에 개별 작품으로 판단, 25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수필이나 콩트의 경우도 내용을 수정해 다시 발표한 예가 많다.

 

-이곳에서 소개하는 작품은 76편(단편소설 13편, 장편소설 1편, 미완성장편소설 1편, 엽편소설 1편, 시 1편, 장편수필 5편, 수필 35편, 콩트 19편)이다. 강연록과 작가후기, 각종 엽서와 편지 등은 제외했다.

 

-언어의 꽃피는 소리, 언어의 꽃잔치가 흔전만전한 이 전시물은, 선생의 작품을 읽고 떠오르는 감상을 판화가 지용출과 서예가 이승철이 그림과 글씨로 표현했다.

꽃심전주

 

닥종이인형

 

문방오우(文房五友)

 

문방오우(文房五友): 수공의 자가였던 선생이 늘 함께했던 만년필, 카르 철끈, 자, 가위

작가 최명희가 소설 혼불에 담은 사상

 

대하소설 「혼불」

 

 

‘그다지 쾌청한 날씨는 아니었다.’로 시작되는 대하소설 「혼불」

1996년 12월 ‘온몸에 눈물이 차오른다’로 마침표를 찍기까지의 세월은 작가 최명희에게 고행과도 같았다.

이 소설은 작가를 오로지 「혼불」 쓰기에만 매달리게 했다. 작가를 한국문학사에 우뚝 서게 한 「혼불」은 한시대의 인간과 문화와 자연을 언어로 건져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근원적인 삶의 생명소를 모국에 바치고자 한 작가의 간절한 소망이 빚어낸 산물이다.

작가 최명희의 얼굴사진과 그림

 

최명희 작가의 표창장

 

최명희문학관의 전시실 내부

 

최명희 문학관의 전시실 조명도 참 예쁘네요!~^^*

마음에 화사한 꽃밭

 

최명희

 

꽃심

 

한국의 꽃심, 전주 / 전주의 꽃심, 최명희문학관

 

 

한국의 꽃심, 전주

전주의 꽃심, 최명희문학관

아름다운 것들은 왜 그렇게 수난이 많지요? 아름다워서 수난을 겪어야 한다면 그것처럼 더 큰 비극이 어디 있겠어요? 그러나 그 수난을 꿋꿋하게 이겨내는 힘이 있어 아름다움은 생명력이 있지요. 그 힘을 나는 ‘꽃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태어난 이 땅 전라도는 바로 그 꽃심이 있는 생명의 땅이에요. -최명희의 호암상 수상강연

최명희문학관 외부 측면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 전시

 

아름다운 자리 오래도록 향기 가득하도서 햇빛 환한 날 佳明姬

 

최명희문학관의 풍종1

 

최명희문학관의 풍종2

 

최명희문학관의 풍종3

 

혼불문학공원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연화길 19에 있다. 전주 조경단과 거리가 가깝다. 덕진공원,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 동물원을 목적지로 했다면 한번 찾아가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숲과 공원, 최명희 작가의 묘소도 있다.

최명희문학관과 최명희 생가터 위치표시

 

최명희 생가터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6-51에 있다. 최명희 문학관 후문으로 나가면 가깝다. 약 150m거리에 있다.(위 사진 참고)

최명희문학관 뒷문

 

전주 한옥마을 골목길 스탬프 투어 큐알코드와 최명희문학관 홈페이지 큐알코드가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최명희길을 지나갈때면 늘 제 시선을 빼앗았던 부분입니다.

사람은 누구라도 앞모습보다

 

꽃심을 지닌 소설 혼불과 작가 최명희(19471998).

혼불1930~40년대 남원과 전주를 주요 배경으로 몰락하는 종가(宗家)를 지키려는 종부(宗婦) 3대와, 이 씨 문중의 땅을 부치며 살아가는 거멍굴 사람들의 삶을 그린 대하장편소설. 199612월 한길사를 통해 전 10권으로 출간된 후 140만 부가 팔렸으며, 교보문고가 각 분야 전문가 100명에게 조사의뢰한 결과 ‘90년대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한 이 땅 문학사의 영원한 기념비다.

뒷 모습이 실해야 한다.

 

'언어는 정신의 지문(指紋)'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새롭게 출간된 혼불에서도 작가가 쓴 원고지 칸칸이 문학의 혼은 불꽃처럼 피어난다. 평범한 사람들의 그저 그런 이야기, 누구나 무심히 지나치는 이야기, 한 맺힌 이야기, 깊고 낮은 한숨 소리, 꽃잎 피고 지는 소리. 혼불은 세상사는 이야기들이 가슴에 쌓여 온 몸에 차는 소설이기 때문이다.

살고 난 뒷자리도 마찬가지라

 

혼불은 세상사는 이야기들이 뭉치고 어우러진 이야기들을 사무치게 갈아서 손끝에 모으고, 불덩이를 이뤄, 결국 생애를 기울여 한 마디 한 마디, 파 나간 작품이다. 최명희의 작품에서 보여주는 그 흔전한 언어의 잔치를 누리다보면, 한 인물의 삶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지도 사뭇 깨닫게 된다

앞에서 보면 그럴듯해도

 

'언어는 정신의 지문이요, 모국어는 모국의 혼입니다. 저는 혼불에 한 소쿠리 순결한 모국어를 담아서 시대의 물살에 징검다리 하나로 놓을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라고 말하던 작가 최명희. 이승이 아닌 곳에서 그는, 오늘도 잠 못 이루며 언어의 돌을 줍고 있으리라. [글 출처: 최명희문학관]

돌아선 뒤태가 이상하게

 

무너진 듯 허전한 사람은,

 

그 인생이 미덥고 실하지 못하다

 

사람은 누구라도 앞모습보다 / 뒷 모습이 실해야 한다. / 살고 난 뒷자리도 마찬가지라 / 앞에서 보면 그럴듯해도 / 돌아선 뒤태가 이상하게 / 무너진 듯 허전한 사람은, / 그 인생이 미덥고 실하지 못하다.

 

 

최명희문학관

Choi Myeong Hee Literary Museum

55042 전북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9

Tel 063)284-0570/ Fax 063)284-0571

http://www.jh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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