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용안동헌(益山 龍安東軒)은 조선시대 관아이다.

2023년 4월 16일 익산 화암서원, 심곡사, 충간공박물관, 용안향교, 용안생태습지공원, 삼세오충렬사를 다녀왔고 현재 포스팅이 된 용안생태습지공원 외 글은 올리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익산 용안동헌(龍安東軒)을 올려봅니다.

용안동헌 앞 홍살문(紅箭門)

 

*홍살문(紅箭門)

홍전문(紅箭門) 또는 홍문(紅門)이라고도 한다. 둥근기둥 두 개를 세우고 위에는 지붕이 없이 화살모양의 나무를 나란히 세워 놓았고, 그 중간에는 태극 문양이 그려져 있다. (중략)...이태극 및 빛을 넣는 삼태극 등으로 표현되어 있고, 태극 문양 위의 지창(枝槍)은 2지창과 3지창의 두 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글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참고]

 

기본적으로 상징성을 가진 문(門)이라 볼 수 있다. 모양도 한자의 門 모양이다. 붉은 문에 지창과 화살은 악귀와 나쁜 액운을 막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래서 서원, 향교, 능 등에 세워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충효 용안향교(忠孝 龍安鄉校)

 

위 사진의 가운대 대리석에는 오륜(五倫)이 써 있습니다.

五倫은 유교에서 사람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 도리를 말하는데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義),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을 지키는 것입니다.

용안동헌과 향교를 알려주는 푯말

 

앞서 홍살문(紅箭門)은 용안향교(龍安鄉校)가 있기 때문에 용안동헌(龍安東軒) 옆에 있었습니다.

용안동헌 龍安東軒

 

용안동헌은 용안면행정복지센터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소: 전북 익산시 용안교동1길 21

용안동헌의 우측 대문

용안동헌 앞마당 풍경

 

우측의 대문이 필요 없이 담장이 뚫려 있습니다. 동헌의 마당과 건물이 나옵니다. 동헌 대청에 사또가 보이고, 마당에는 곤장 틀과 주리를 틀 수 있는 의자와 막대가 있습니다.

용안동헌 체험시설 안내

 

용안동헌 체험시설

방문객의 관아체험을 위해 설치한 시설물입니다. 공공으로 이용하는 시설이므로 내것처럼 소중히 다뤄주시기 바랍니다.

 

곤장

중죄를 행한 죄인에게 태형을 가할 때 쓰이는 도구로 대곤(大棍), 중곤(重棍), 소곤(小棍), 치도곤(治盜棍)의 네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살펴 볼 수 있다. 죄목과 문책하는 용도에 따라 구분지어 사용되었으며 죄인의 하부를 타격하는데 쓰였다.

 

주리

본디말은 주뢰(周牢)가 변한 말로서 전도주뢰(剪刀周牢)라고도 하는데, 1732년(영조 8년) 형행이 지나치다 하여 금지령이 내렸으나 계속 사용되었다. 주리형에는 가위주리와 줄주리, 팔주리형이 있다. 가위주리는 두 무릎과 팔을 묶은 후 두개의 나무 막대를 정강이 사이에 끼워 양끝을 엇갈리게 틀면서 휘게 하는 형벌이었다.

 

가

형구의 장단과 경중을 나무 칼 위에 새겨 놓고 죄인의 목에 씌우는 나무로 만든 칼이다. 본래 중국의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고려시대 때부터 사용되었다고 전해지며 죄인에 따라 그 무게를 달리하여 제작되었다.

용안동헌(龍安東軒)

 

 

용안동헌 | 龍安東軒

-전라북도 익산시 용안면 교동리 299

용안은 익산지역에서 금마, 여산, 함열과 함께 읍치의 중심지였다. 지금 익산시 용안면, 용동면을 포함하는 소규모 군현이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용안읍성은 ‘돌로 쌓았는데, 둘레가 4천 2백 40척이고, 높이가 11척 이며, 안에 샘 11개, 작은 못 한 개가 있다.’ 고 기록되어 있다. 용안에는 동헌과 객사, 향교 등 여러 중요한 건물들이 있었으나 향교를 제외하고 일제강점기에 모두 멸실되었다가 현재의 동헌은 1988년에 다시 세운 것이다. 용안동헌은 옛 용안읍성의 북쪽에 자리한다. 서쪽에는 면사무소가 자리하고 있고 동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용안향교와 연결된다.

제법 잘 만들어진 사또

 

동헌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이다. 오른쪽 끝에는 방을 드렸고 중앙 3칸과 서쪽 반칸은 모두 마루를 깔아 대청으로 구성하였다. 기단은 자연석을 사용하였다. 정면은 원형 초석을 놓고 원기둥을 세웠으며 나머지 삼면은 방형초석을 놓고 사각기둥을 사용하였다. 공포는 쇠서를 안쪽으로 비스듬하게 잘라낸 물익공으로 사면 모두 소로를 끼워 수장하였다. 가구구조는 5량 형식으로 대들보 위에 동자주를 세워 종보를 받게 하고 종보 위에 판대공을 놓아 종도리를 받는 구조이다.

동헌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이다

 

동헌 앞에는 넓은 마당이 조성되어 있고 마당의 양쪽에는 26기의 비석*들을 나누어 세웠다. 이 비석들은 본래 지서 앞 사거리에 흩어져 있던 것인데 1968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비석: 안내판에 25기로 되어 있는데, 실제 26기이며, 주로 현감(고을원님)과 관찰사의 선정비입니다.

좌측의 선정비(13기)

우측의 선정비(13기)

 

동헌의 내부

고을원님 선정비

 

담장너머 동헌

익산시 용안면 행정복지센터 방향에서

 

용안동헌 앞 광장

 

꽃잔디와 민들레

 

4월 어느날 예쁘게 핀 꽃잔디를 찾아 떠난 여행에서...전주 럭셔리크로우 다녀가다.

익산 용안생태습지공원과 꽃잔디, 용머리고을 나들이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