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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만경 7경 봉동인락(鳳東人樂)과 상장기공원

by 전주 럭셔리크로우 202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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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 8경 세심청류(洗心淸流) 세심정(洗心亭)과 고산향교(高山鄕校)를 들러보고 봉동읍에 있는 용봉교 옆 상장기공원(만경7경 봉동인락(鳳東人樂)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세심정(洗心亭)
세심정(洗心亭)
고산향교(高山鄕校)
고산향교(高山鄕校)

 

풍요의 강 만경7경 봉동인락(鳳東人樂)
풍요의 강 만경7경 봉동인락(鳳東人樂)

 

풍요의 강 만경 7경 봉동인락(鳳東人樂)

이곳은 사람과 물이 만나 자연환경과 봉동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만경강 제7경 ‘봉동인락’ 입니다.

만경강 물길 따라 사람과 자연이 모여 즐겁고 안락함을 이루며, 소원과 바램이 이어지는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소원과 바램을 이루어 보세요. / (이 비석은 상장기공원 용봉교 옆에 있습니다.)

만경7경 봉동인락(鳳東人樂) 비석 앞 전경 / 우측 용봉교
만경7경 봉동인락(鳳東人樂) 비석 앞 전경 / 우측 용봉교
용봉교
용봉교

 

예전에는 용봉교 아래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그런 모습을 보기가 어렵네요. 아마도 주변이 공원화 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다 보니... 사람이 없는 상류지역(고산)으로 옮겨 간 것 같습니다. 

용봉교 아래는 낚시가 잘 되는 곳입니다.
용봉교 아래는 낚시가 잘 되는 곳입니다.

 

상장기공원 앞 둑
상장기공원 앞 둑(제방)과 만경강

 

만경강도 보았으니 상장기공원 주변도 살펴봅니다.

풍요의 강 만경강
풍요의 강 만경강

 

만경8경(萬頃八景)

1경 만경낙조(萬頃落潮) : 만경강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곳

2경 신창지정(新倉之情) : 새창이 나루를 오가던 사람과 이곳에 남겨진 역사문화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곳

3경 사수곡류(泗水曲流) : 만경강의 옛 이름인 사수를 표현하여 굽이치는 만경강의 중심에서 옛 물길과 사람들의 어우러짐을 의미 하는 곳

4경 백구풍월(白鷗風月) : 백구정에서 만경강을 내려다보며 아름다운 경치를 벗 삼아 자연을 노래하는 곳

5경 비비낙안(飛飛落雁) : 비비정에서 만경강을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풍경을 이르는 말로, 만경강을 조망하는 곳

6경 신천옥결(新川玉潔) : 옥같이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로, 만경강의 허파 역할을 하는 신천습지가 있는 곳

7경 봉동인락(鳳東人樂) : 편안하고 즐거운 봉동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곳

8경 세심청류(洗心淸流) : 세심정에 앉아 마음을 씻고, 흐르는 만경강에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곳

만경 3, 4경
만경 1, 2경
만경 7, 8경
만경 5, 6경

 

상장기공원의 포토 포인트 "오늘 참 예쁘다 우리," 도 만경강을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늘 참 예쁘다 우리
오늘 참 예쁘다 우리

 

상장기공원
상장기공원
상장기공원 안내판
상장기공원 안내판

 

상장기공원 | 上場基公園 / Sangjangki Park

상장기 공원은 제방자리로 그 모양이 마소馬牛의 멍에를 닮아 ‘멍에방천’이라고 부르던 곳이다. 이곳은 장마철 호우로 제방이 무너지거나 강물이 범람하여 인명과 농작물 피해가 많아 주민들의 애로가 컸었다. 이에 주민들은 명을 달리한 분들의 영혼을 달래고, 제방을 다진다는 의미로 당산제를 지내오고 있다고 전한다.

한편, 당산제를 지낸 후에는 하천 변 모래사장에서 큰 씨름판을 열어 어린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장을 만드는데, 이러한 전통으로 유명 씨름 장사들이 많이 배출된 곳으로도 명성이 높다.

이때 씨름판을 벌이는 것은 이 고장에는 힘 센 장사가 많으므로 원귀가 함부로 덤비지 말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상장기공원 풍경
상장기공원 풍경

 

이곳 당산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으나, 오래 전부터 당산제를 지내면서 봉동읍의 평안과 풍년이 찾아와 지역의 중요한 행사 의례로 자리매김해왔다.

이 당산제는 매년 음력 7월20일에 이곳에서 거행되었다가 2009년 10월 10일에 봉동읍 인구 2만 명 시대를 기념하여 ‘읍민의 날’과 ‘당산제’를 10월 10일로 변경해 지내고 있다.

봉동당산제를 지내는 당산나무
봉동당산제를 지내는 당산나무입니다.

 

봉동읍 상장기 당산제
봉동읍 상장기 당산제

 

봉동읍 상장기 당산제

Bongdong-eup Sangjanggi Dangsanje Ritual

보호수 나무이야기
보호수 나무이야기

 

보호수

지정번호 : 9-6-10

수 종 : 느티나무 / 팽나무

지정일자 : 2004. 8. 13

수령 : 300~350

소재지 : 봉동읍 장기리 상장기마을

수고 : 25~30m

관리자 : 마을이장

나무둘레 : 3~5m

상장기공원 풍경과 보호수

 

* 나무이야기

몇 백 년 전부터 매년 음력 720일 이면 마을 동쪽 끝에 위치한 당산목에 한 해 동안 만경강 제방이 홍수로 범람 하거나 무너지지 않기를 기원하고 주민 모두의 무사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내고 있으며 당산제 후에는 봉동천에서 씨름판을 벌여 흥겹게 놀았음.

봉동 상장기공원 조형물
봉동 상장기공원 조형물
봉동 앞대산 당산제와 씨름
봉동 앞대산 당산제와 씨름

 

봉동 앞대산 당산제와 씨름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1914년 봉상면과 우동면의 일부가 합쳐져 만들어짐)은 씨름으로 유명했다. 이 지역 사람들은 봉동에서 씨름이 발달한 이유를 여러 가지로 이야기한다. 봉동천이 범람하여 보를 쌓는데, 장마철에 보가 터지지 않도록 감시하며 기다리다가 무료한 시간을 메우려고 씨름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만경강을 끼고 형성된 상장기(윗장터)마을과 그 윗동네인 율소리 중간지점에 있는 앞대산 근방은 오래전부터 고산현의 사형터로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이슬처럼 사라졌다. 이곳 사람들은 여기에서 죽은 이의 영혼을 달래기 위하여 해마다 음력 7월 20일에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고 씨름을 했다는 설이 있다.

 

현재 음력 7월 20일에 실시되던 봉동 씨름대회는 10월 1일 '봉동읍민의 날'로 변경해 실시하고 있다. 이날 낮에는 주로 봉동초등학교에서 주민들이 모여서 민속행사 및 체육대회를 열고 신명난 자리를 마련한다. 저녁에는 상장기마을 주민들 주도로 죽은 영혼들에 술을 올리는 당산제를 지낸다.

 

비록 봉동 씨름의 경기 방식과 씨름판(장소), 그리고 우승자들이 부상으로 받았던 황소 한 마리 등 봉동 씨름과 당산제와 관련된 내용들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많이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 사람들은 여전히 만경강 근처의 씨름판에서 남녀노소 누구나가 한자리에 모여 한판 승부에 환호성을 지르고 삶의 애환을 나누기도 하는 '만남의 장', '축제의 장'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본 제작물은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2022완주문화장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공동체문화도시 완주

상장기공원의 나무와 의자
상장기공원의 나무와 의자

 

위 사진에서 우측 큰 나무를 지나 조금만 가면 석축 조형물이 나옵니다. 여기에 나오는 봉동이야기도 잠시 살펴봅니다.

봉동이야기 석축 조형물
봉동이야기 석축 조형물

봉동씨름의 세가지 유래
봉동씨름의 세가지 유래

 

봉동씨름의 세가지 유래

-첫 번째, 봉동천이 범람하여 보를 쌓게 됐는데 언제 터질지 몰라 장마 때인 음력 7월 20일 보가 터지는 것을 감시하다 기다리기 무료하여 씨름하게 되었다는 설

-두 번째, 현재 당산제를 지내고 있는 장기리 당산나무 옆이 처형장이었는데 억울하게 죽은 원귀를 달래기 위해 씨름을 하였다는 설

-세 번째, 봉동읍의 기가 세서 터를 누르기 위해 장정들이 씨름했다는 설

봉동의 삶을 떠받치다
봉동의 삶을 떠받치다

 

봉동의 삶을 떠받치다

만경강은 봉동읍을 오른쪽에 두고 남서향으로 크게 휘도는 하천이다.

완주군 밤샘에서 발원하여 전주천 등의 지류를 합하고 전주시와 완주군의 경계를 지나며 그 연안에 좁은 충적지를 형성한다.

새만금 방조제로 인해 서해(황해)로 흐르지 않고 새만금호로 흘러가게 되었다. 하지만 인공수로를 만들어 방조제 갑문까지 강을 연장한다.

복을 내리는 향기로운 약초, 생강
복을 내리는 향기로운 약초, 생강

 

복을 내리는 향기로운 약초, 봉동생강

봉동은 예로부터 생강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강은 봉동에서만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었다.

한반도 생강농업의 중심지로서 가능했던 것은 양질의 생강을 재배할 수 있는 자연환경과 함께 생강굴을 이용한 독창적인 생강 저장방식에 있다.

봉동생강은 적어도 6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한국의 농업유산이자 봉동의 발전을 견인한 지역의 대표 농업이다.

삶의 환경을 말하다(봉동의 유래)
삶의 환경을 말하다(봉동의 유래)

 

삶의 환경을 말하다 / 봉동의 유래를 말하다.

봉동읍은 1918년 봉상면과 우동면이 봉동으로 통합되어 시작 되었다.

봉동지역은 봉실산의 아름다운 산세에 반해 봉황이 내려앉아 열매를 먹으며 한 날갯짓으로 형성되었다는 설이 있다.

장기리 당산 느티나무
장기리 당산 느티나무

 

장기리 당산 느티나무

장기리에 있는 당산 느티나무는 봉동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활상을 보여준다.

비가 많이 내리면 만경강이 범람하여 제방이 터져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이들 영혼을 달래기 위한 목적과 동시에 제방을 다지는 의미에서 매년 음력 7월 20일에 당산제를 지내고 역시 씨름을 했다고 전해진다.

봉동 상장기마을 정자 봉상정(鳳翔亭)
봉동 상장기마을 정자 봉상정(鳳翔亭)

 

상장기공원 당산제 나무 옆으로 17기의 비석이 세워져있습니다. 완주군의 문화유적분포지도를 보면 대부분 조선시대~근현대까지의 관찰사, 어사, 도사, 판관, 군수, 면장 등의 불망비로 알려져 있는데요. 근대에 세워진 불망비*는 친일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연대가 알려진 비석이 몇 기 없다는 것도 그렇지만, 이 또한 우리 역사의 일부분이라...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불망비(不忘碑): 후세 사람들이 잊지 않도록 어떤 사실을 적어 세우는 비석.

봉동 상장기공원의 비석군(17개)

 

봉동 상장기마을 정자

1층은 마을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2층은 관광객에게 쉼터 및 전망대로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전통 팔각정자인 봉상정(鳳翔亭)은 2022년 3월 29일 현판 제막식을 하였고, 봉상정의 ‘봉상’ 봉동읍의 옛 지명이며, 현판 글씨는 ‘민체’로 유명한 효봉 여태명 선생의 글씨이다.

봉상정(鳳翔亭)
봉상정(鳳翔亭)

 

여태명 선생은 전주 톨게이트 현판 ‘전주’ 를 쓴 인물이다. 또 봉동읍 회전교차로 표지석에 새겨진 ‘행복한 미래의 터전 봉동’ 글씨도 여태명 선생의 글씨이다.

‘풍요의 강 만경 7경’ 중 봉동인락(鳳東人樂) 구간에 위치하며, 만경강 둘레길 중심 구간이다. 상장기(윗장터)는 장터였음을 알려주는 지명인데, 실제 난장이 섰었고 매년 당산제가 열리고 있다. [전주 럭셔리크로우]

봉상정(鳳翔亭) 2층 전망대
봉상정(鳳翔亭) 2층 전망대
봉상정(鳳翔亭)의 현판과 기와
봉상정(鳳翔亭)의 현판과 기와

 

상장기(上場基)마을 솜씨 담장
상장기(上場基)마을 솜씨 담장

상장기(上場基)마을 솜씨 담장
상장기(上場基)마을 솜씨 담장

 

상장기(上場基)마을 솜씨 담장

수려한 풍경이 으뜸인 만경강변의 봉동 ‘상장기(上場基)마을’은 ‘윗 장터’라는 우리말을 한문으로 옮긴 이름입니다. 상장기마을은 봉동읍의 문화유산인 당산제를 300년 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홍수 피해를 염려해 마을의 수호와 안녕,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당산제는 본래 음력 7월 20일 경에 지내왔으나, 2009년부터는 매년 10월 10일 당산나무인 느티나무 아래에서 이어오고 있습니다. 상장기 마을의 당산제는 초저녁에 제사를 지내고 다리 아래 강가에 횃불을 두르고 씨름을 하는데 이 전통은 이제 생활체육문화로도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2021년 ‘상장기 마을 담장개선사업’은 <완주공동체문화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와 봉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그리고 상장기 마을주민이 협력해서 추진한 문화적 경관 재생사업입니다. 주민들과 청년예술가들이 ‘솜씨 담장 주민기획단’을 구성하여 마을의 이야기와 풍경을 담았습니다. 상장기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이 그림들은 마을의 전통과 삶을 잇는 기억과 마음입니다. 이 담장을 벗 삼아 걸을 때면, 누구든 소중한 기억 한 자락이 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 2021. 12.

만경강(萬頃江) 안내판
만경강(萬頃江) 안내판

 

만경강 萬頃江 / Mangyeong River

만경강은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밤티마을 밤샘에서 발원하여, 화산면 운산리에서 흘러내린 고산천과 합수되고 삼례읍 회포대교 부근에서 소양면 만덕산 계곡에서 흘러내린 소양천과 합류하여 흐른다.

한편, 이 물길은 상관면 슬치재에서 전주시를 관통한 전주천과 구이면 모악산 계곡에서 발원한 삼천과 합수되어 삼례읍 삼례교에 이르러 만경강의 본류가 된다. 만경강은 오직 전북에서 시작되어 서쪽으로 면면히 흘러 익산시 춘포면과 김제시 백구면, 청하면, 진봉면, 심포항까지 호남평야의 젖줄이 되었다가 바다와 만난다. 만경강이란 이름은 김제시 만경현에서 비롯된다. 만경의 경은 ‘백만이랑’이란 뜻으로 너른 들을 의미한다고 한다. 만경강의 본래이름은 ‘사수’로 조선시대까지 사용되었다. 하지만 일제가 이 강토를 강점하여 호남평야의 중심인 만경현의 지명을 빌려 현재의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만경강은 호남평야의 젖줄을 이루며 오래전부터 관개는 물론 농업 생산물 운송을 위한 내륙의 중요한 뱃길로 역할을 해왔다. 전북 완주 동상면에서 시작하여 호남평야의 강줄기를 이루어 도도히 흘러가는 만경강 수계는 78.08km, 유역면적은 1,569.11㎢에 이른다.

만경강도 하늘도 맑습니다.

 

지금까지 완주 만경7경 봉동인락(鳳東人樂)과 상장기공원에서 "전주 럭셔리크로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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