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도 계곡이 있다?~ 아마도 섬이라는 고정관념이 만들어낸 없을 거라는 잘 못된 생각이다. 제주도는 2021.07.30. 00시 기준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상태이다. 사람들이 많이 없을 것 같은? 시원한 계곡 및 하천 BEST 5를 소개해 본다. 이 글과 사진의 출처는 visitjeju이다.
어서 와 제주도 계곡은 처음이지?
1. 쇠소깍 :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비밀스러운 계곡 / UNESCO 생물권보전지역
쇠소깍은 한라산에서 흘러내려온 물줄기가 제주도 남쪽으로 흐른다는 효돈천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효돈천의 담수와 해수가 만나 생긴 깊은 웅덩이가 바로 쇠소깍이다.
'쇠소'는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의 연못'을 '깍'은 '마지막 끝'을 의미한다.
쇠소깍은 양벽에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그 위로 숲이 우거져 신비한 계곡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가뭄을 해소하는 기우제를 지내는 신성한 땅이라 하여 함부로 돌을 던지거나 물놀이를 하지 못했다. 계곡의 입구를 막아 천일염을 만들기도 했고 포구로 사용하기도 했다.
쇠소깍의 바위에 비추는 민물은 유난히 푸르고 맑아 짙 회색의 기암괴석과 절경을 이룬다. 제주올레 5코스와 6코스를 연결하는 곳이어서 올레꾼들이 많이 찾는다. 산책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검은 모래로 유명한 하효 쇠소깍 해변에 이른다. 7~8월 사이에 쇠소깍 축제가 열려 맨손 고기잡기, 다우렁길 걷기 등의 다양한 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쇠소깍에는 애틋한 전설이 전해오는데 지금으로부터 약350여 년 전 이효 마을에 어느 부잣집 귀여운 무남독녀와 그 집 머슴의 동갑내기 아들이 신분상 서로의 사랑을 꽃피우지 못하였다. 이에 비관한 총각은 쇠소깍 상류에 있는 남내소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하였다. 이를 뒤늦게 안 처녀는 남자의 죽음을 슬퍼하며 시신이라도 수습하게 해 달라며 쇠소깍 기원 바위에서 100일 동안 기도를 드렸는데 마침 큰비가 내려 총각의 시신이 냇물에 떠 내려오자 처녀는 시신을 부둥켜안고 울다가 기원 바위로 올라가서 사랑하는 님을 따라 ´쇠소´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그 후 하효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가련한 처녀총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을 동쪽에 있는 응지동산에 당을 마련해 영혼을 모시고 마을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지켜주도록 기원을 드리게 되었는데 지금에는 할망당 또는 여드레당이라 불려지고 있다.
◉ 편의시설 : 공용주차장, 화장실, 편의점, 음료대, 유도 및 안내시설 / 입장료 무료, 주차비 무료
◉ 연락처 : 064-732-1562
2. 안덕계곡 : 드라마 '추노(장혁)', '구가의 서(이승기, 수지)' 촬영지, 제주의 아름다운 계곡 중 하나로 꼽히는 신비한 계곡
제주의 계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이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기암절벽과 평평한 암반 바닥에서 유유히 흐르는 맑은 물이 멋스러운 운치를 자아낸다. 안덕계곡은 먼 옛날 하늘이 울고 땅이 진동하고 구름과 안개가 낀지 7일 만에 큰 신들이 일어서고 시냇물이 암벽 사이를 굽이굽이 흘러 치안치덕(治安治德)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실잣밤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감탕나무, 담팔수 등 난대 수림에서 뿜어 나오는 수액이 상큼함을 더해준다. 3백여 종의 식물이 분포하는 난대림 원시림은 천연기념물 제377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안덕계곡 상록수림 지대] - 천연기념물 제377호(1986. 2. 8) 이 지역은 하천변 일대의 난대림 지대를 문화재보호법에 의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곳으로 식물의 채취, 야생동물 포획 등 자연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계곡 양쪽의 상록수림과 하천의 맑은 물, 군데군데 있는 동굴 등은 선사시대의 삶의 터전으로도 알맞았을 것으로 보인다.
추사 김정희 등 많은 학자들이 찾았던 곳이다.
◉ 편의시설:공용주차장(무료), 화장실, 유도 및 안내시설
◉ 연락처 : 064-794-9001
3. 용연 : 제주공항 근처로 용연구름다리는 야경이 예쁜 곳이다.
용연은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계곡의 물이 유입되는 호수로, 산등성이부터 바닷가로 흐르는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물이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용연은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지 않아 이곳에 살고 있는 용이 승천하여 비를 내리게 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기도 하고, 선인들이 풍류를 즐긴 장소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나무로 연결되어 있는 용연구름다리는 용연 사이를 잇는 역할을 하며, 붉은빛이 감도는 정자와 에메랄드빛 계곡이 마치 그림의 한 폭처럼 어우러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용연구름다리는 야경이 멋진 곳으로, 저녁 산책코스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밤이면 다리에 켜지는 형형색색의 불빛들과 잔잔한 호수, 그리고 우거진 나무숲들이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주올레 17코스가 통과하는 이곳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과 은은함을 느낄 수 있다. 인근 명소로는 용머리 형상을 하고 있는 용두암, 제주의 역사를 담고 있는 가장 오래된 건물인 관덕정 등이 있다.
용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 내려 온다.옛날에 크게 가물어 목사가 걱정하여 몇 번 기우제를 지내도 비는 오지 않았다. 이때 무근성에 유명한 고씨 심방이 주막에 앉았다가 지나가는 소리로 “용소(용연)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올 것을...” 하고 말했다. 이 말이 목사의 귀에 들어가 고씨 심방은 동헌에 불려 갔다. “네 말이 사실이면 곧 기우제를 해서 비가 오도록 해라. 비가 안 오면 너는 각오해야 하느니라. ”고씨 심방은 이레 동안 목욕재계하여 몸 정성하고 쉰댓 자 용을 짚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용소 바로 옆 밭에 제단을 꾸몄다. 쉰댓 자 용의 꼬리는 용소 물에 담그고 머리는 제단 위에 걸쳐 놓아 이레 동안의 굿을 시작하고는 천상천하의 모든 신들을 청해 들이고 이레 동안 단비를 내려 주도록 빌었다. 하지만 하늘은 쾌청하게 맑아 비는 내릴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모든 신들은 상을 받고 고이 돌아서건마는, 이내 몸은 오늘날 동헌 마당에 가면 목을 베어 죽게 됩니다. 명천 같은 하늘님아 이리 무심하옵니까? ”고씨 심방은 눈물을 흘리며 신들을 돌려보내었다. 이때, 동쪽 사라봉 위로 주먹만 한 검은 구름이 보이더니, 이 구름이 삽시에 하늘을 덮어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고씨 심방 이하 굿을 하던 심방들은 환성을 올렸다. 쉰댓 자 용을 어깨에 메고 비를 맞아가며 성 안으로 들어갔다. 일행이 동헌 마당에 들어가니 목사 이하 이방, 형방 등 모든 관속들이 나와 용에게 절을 네 번하고 백성들과 더불어 큰 놀이를 베풀었다. 그로부터 용소는 기우제에 효험이 있다 하여, 가물 적마다 여기에서 기우제를 지내게 되었다.
◉ 연락처 : 064-726-4591
◉ 편의시설 : 공용주차장, 화장실, 음료대 / 입장료 무료
4. 돈내코(원앙폭포) :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차고 맑은 물을 맞으며 물놀이하기에 좋은 곳
제주의 백중날에는 닭을 잡아먹고 물맞이를 하는 풍습이 있다. 이날 물을 맞으면 모든 신경통이 사라진다는 옛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어 백중날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이 바로 돈내코다.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얼음같이 차고 맑은 물이 항상 흐르고, 주위의 경관 또한 빼어나 피서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계곡 양쪽은 난대 상록수림으로 덮여있고 한란과 겨울딸기가 자생하고 있는 데다 폭포가 있어서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한라산이 가장 웅장하게 보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돈내코 뜻 : 옛날부터 이 지역은 멧돼지가 자주 출몰했던 지역으로, 돼지를 의미하는 돈과 천을 의미하는 내와 입구를 의미하는 제주도 방언 코가 붙어 돈내코라 합니다.
◉ 이용 시간 / 평일 : 08:00 ~ 19:00 , 주말 : 08:00 ~ 19:00
◉ 연락처 : 064-710-6920
◉ 편의시설 : 공용주차장, 화장실, 편의점, 음료대, 유도 및 안내시설 / 입장료, 주차 무료
5. 강정천유원지 : 은어들이 춤을 추고 용천수와 바다가 만나는 곳
옛날부터 물이 많아 마을 이름이 물강(江) 물정(汀)인 서귀포시 최남단 마을로 깨끗함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강정마을이 있다.
이 마을 동쪽에 위치한 강정천은 한라산의 천연 암반수가 사시사철 흘러내려 수려한 자연환경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명소로 한여름에는 더위를 피하여 찾아오는 피서객으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제주에서는 보기 힘든 은어가 서식하고 있고,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새가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는 광경을 목격할 수도 있다. 강정천은 평소 건천을 이루는 제주의 일반 하천과는 달리 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며, 서귀포 식수의 70%를 공급하는 생명의 젖줄이기도 하다.
◉ 연락처 : 064-760-3942
◉ 편의시설 : 공용주차장, 화장실, 유도 및 안내시설 / 입장료 무료
휴가철 코로나19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안전하고 행복한 여름휴가 다녀오세요!~ 지금까지 '전주 럭셔리크로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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