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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전주 동별 지명유래

전주시 팔복동(八福洞)의 팔과정(八科亭) 유래

by 전주 럭셔리크로우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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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 전주시 팔복동의 유래에서 팔과정에 대한 포스팅을 따로 올리겠다고 약속 드렸는데요. 2023.02.04.에 다녀온 팔과정 사진으로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전주시팔복정수장 옆에 팔과정이 있다.

 

 

지난 포스팅 복습 겸 팔복동 유래를 보면 팔과정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팔복동의 명확한 지명은 1957년 조촌면 일부가 전주시와 합쳐지면서 당시 가장 큰 마을이었던 신복리와 조촌면 일대의 팔과정에서 ‘팔(八)’자를 따와서 팔복동이라고 하였다. 팔복동에서는 8명의 선비가 과거에 급제한 이야기가 전해온다. 8명의 선비는 홍남립, 이흥발, 이흥록, 필선 이기발, 장령 이후선, 진사 이생발, 선비 이순선, 송상주이다. 팔과정은 이 8명의 선비가 세운 정자라고 한다. 하지만 팔과정은 현재 추정되는 위치에 현대식으로 세워졌을 뿐 당시의 모습은 전하지 않는다.

현대식 정자로 다시 지어졌다.

 

팔과정(八科亭)

 

 

팔과정의 출입구는 양쪽 두 곳이다.

 

 

팔과정의 유래 푯말 뒤로 시민들이 운동할 수 있는 기구들이 있습니다.

출입구 우측의 팔과정의 유래

 

 

럭셔리크로우가 팔과정(八科亭)과 부성팔현(府城八賢)의 내용을 포스팅 하겠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팔과정의 유래에 부성팔현의 내용이 있다.

 

 

팔과정의 유래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八福洞)은 팔과정(八科亭)과 신복리(新福里)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은 동(洞) 이름이다. 팔과정은 17세기에 이곳에 살았던 선비 송사심(송면)의 제자 8명이 줄줄이 과거(科擧) 급제하자 이를 기념하여 지은 정자이고, 신복리는 당시에 이 지역에서 가장 번창한 마을이었다.

 

팔과정에서 배출한 8 선비 府城八賢(부성팔현)

-화곡(華谷) 홍남립(洪南立, 1606~1679) 자는 탁이(卓爾), 인조(仁祖) 11년(1633) 계유(癸酉) 증광시(增廣試) 병과(丙科) 급제

 

-운암(雲巖) 이흥발(李興渤, 1600~1673) 자는 유연(悠然), 인조(仁祖) 6년(1628) 무진(戊辰) 별시2(別試2) 을과(乙科) 급제

 

-서귀(西歸) 이기발(李起渤, 1602~1662) 자는 패연(沛然), 인조(仁祖) 5년(1627) 정묘(丁卯) 식년시(式年試) 을과(乙科) 급제

 

-이생발(李生渤, 1609~1629) 자는 시연(時然), 인조(仁祖) 5년(1627) 정묘(丁卯) 식년시(式年試) 병과(丙科) 급제

 

-추옹(楸翁) 이흥록(李興祿,1600~?) 자는 성중(成仲), 인조(仁祖) 11년(1633) 계유(癸酉) 식년시(式年試) 병과(丙科) 급제

 

-만성당(晩惺堂) 이후선(李厚先, 1609~1674) 자는 유백(裕伯), 인조(仁祖) 17년(1639) 기묘(己卯) 식년시(式年試) 병과(丙科) 급제

 

-이순선(李循先, 1626~?) 자는 의경(儀卿), 현종(顯宗) 4년(1663) 계묘(癸卯) 식년시(式年試) 병과(丙科) 급제

 

-서계(西溪) 송상주(宋尙周, 1630~1702) 자는 문백(文伯), 현종(顯宗) 4년(1663) 계묘(癸卯) 식년시(式年試) 병과(丙科) 급제

 

팔과정(八科亭)부성팔현(府城八賢)을 기념하기 위해 400년 전 세워졌다. 그 후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그 흔적이 희미해졌다가 홍남립의 후손이 건의하여 복원된 후 여러 차례의 보수 작업을 거쳤다. 2017년에는 팔과정 명소화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했다. 현재 팔과정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현판이 걸려 있고, 정자 2층에는 팔과정기(八科亭記)와 팔과정중건기(八科亭重建記) 편액이 걸려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글씨라 한다.

 

 

팔과정기(八科亭記)

 

 

팔과정기(八科亭記)를 확대해서 봅니다. 사실...이런 현판의 내용 등 관심이 없었는데요. 어느날 제가 자주 갔었던 문화재 익산 함벽정에 걸린 현판이 세월이 흘러 파손이 되었습니다. 나무가 갈라지고 빠개졌는데요. 편액의 글씨를 알 수 없어 복원이 불가하다는 내용을 확인 하고, 그 이후 이런 편액도 모두 사진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팔과정기(八科亭記) 확대

 

팔과정중건기(八科亭重建記)

 

 

팔과정을 찾아 올라오는 길 옆에는 벚꽃나무로 봄에 오면 예쁜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팔과정은 팔과정로 옆 언덕 위에 있습니다.

 

팔과정(八科亭)의 1층은 유리문과 유리벽으로 만들었습니다. 딱히 들어갈 일도 없고, 2층으로 올라가 현판과 편액을 찍고 팔과정이 언덕 위에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팔복동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팔과정로와 전주 제 2공단이 보인다.

 

BYC건물과 사진 중앙에 더메이호텔, 파란색 지붕이 KCC물류센터

 

위 사진에 나오는 중앙 하단의 도로 안내판 방향을 주행하는 필자의 사진이 아래에 있다.

팔과정로는 기린대로(옛 팔달로)와 연결된다.

 

굴뚝이 보이는 곳이 휴비스 전주1공장

 

휴비스 전주1공장 굴뚝 확대

 

공장을 가까이 봐서 좋을건 없네요.

 

팔과정로-더메이호텔-BYC 맞은편이 전주팔복초등학교

 

 

더메이호텔에서 행사를 자주해서 잘 가는 곳이고, BYC앞으로 경제통상진흥원과도 사업을 종종 해서 확대해 찍어봅니다.

더메이호텔과 BYC앞 경제통상진흥원

 

 

팔과정 뒤로 전주시팔복정수장의 모습

 

 

팔복동 주변 사진을 찍고 계단을 내려와 다시한번 팔과정의 유래를 읽어본다. 다시 읽어보니 뭔가 이상하다. 17세기에 이곳에 살았던 선비 송사심(송면)의 제자 8명 중 이흥발(李興渤, 1600~1673), 이기발(李起渤, 1602~1662), 이생발(李生渤, 1609~1629) 이 세명은 가족인가 싶다. 신기하게 같은 이씨에 발渤자 돌림이다. 이생발은 너무 일찍 요절했다. ㅠㅠ

팔과정의 유래에 부성팔현이 주인공이다.

 

그래서 자료를 더 찾아 보았다. 위 세명이 황방산 아래 살았다고 하니...의문점이 풀렸다.

일단 전주문화원 사무국장님의 글을 발취해 보면 아래와 같다.

 

"팔과정에서 배출된 인물은 이철수가 쓴 전주기록을 보면 부성팔현이라 명명하고 있으며, 동몽을 가르치는 진사 송사심국포선생이라 불렀다. 서당은 완산 부성밖 북쪽 황방산 산자락 반룡마을에 위치했다. 국포선생은 아버지 용암담 송진문선생도 서당을 했고, 그는 봉곡 김동준과 석계 최명룡과 교유했고, 아들 호규도 아버지를 이어 서당을 했으며 병자호란시 의병으로 진군했다. 부성팔현은 구사리 살았던 홍남립을 시작으로 황방산아래 살았던 이흥발, 이기발, 이생발을 들 수 있다.(이흥발 이기발은 사간헌납을 해서 간납대*라는 명칭이 탄생하기도 한다) 목사를 했던 추옹 이흥록은 본관이 韓山李氏**이고, 장령을 했던 만성당 이후선, 판관을 했던 이순선은 모두 관향이 전의이고, 지평을 했던 서계 송상주는 인의송씨(여산송씨)이다. 충신 이흥발은 정려각이 문화재로 보호되고 있으며, 이기발은 문집 서귀유고가 4권 전하고 있다. 또 시문에 뛰어난 홍남립은 문집이 있으며, 소양에 대승서원이 있어 주벽으로 배향되고 있다. 또 송상주의 후손은 만경현령, 순천부사를 했던 교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 팔과정 국포 제자들은 병자호란 때 많은 제자가 참여하게 된다. 즉 호남절의록에 기록된 아들 송호규를 위시하여 이흥발, 이기발, 홍남립 등이 참여하였고 송상주는 군량을 책임졌다. 원래 팔과정 위치는 팔복동 2가 500-1번지 였다. 이곳에는 주춧돌이 있지만 예전에는 약 300년 경에 팔과정이라 편액을 하고 세칭 부성의 명소가 되었다. 그 후 오랜 세월로 정자가 유실되어 다시 1900년경에 다시 지었고, 이후 또 공업단지가 형성되면서 정수장 옆에 현대식으로 김용진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다시 지었다."

 

*간납대(교동): 사간(司諫)의 ‘간(諫)’자와 헌납(獻納)의 ‘납(納)’자를 따서 간납대(諫納臺)라 한다. 

**본관이 韓山李氏: 추옹 이흥록 선생님의 본관 수정부분입니다.

팔과정과 푸른하늘

 

팔복동의 중심을 볼 수 있는 팔과정

 

 

현대의 팔과정

 

 

개인적으로 현대식 정자가 아닌...한옥과 같은 나무와 기와로 만들어진 정자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팔과정을 오고 가는 길

 

 

팔과정 주소는 전주시 팔복동 2500-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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