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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백제의 정원 부여 궁남지와 숭목전

by 전주 럭셔리크로우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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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의 푸르름을 따라 친구와 함께 당일코스로 익산(숭림사)를 시작으로 충남 강경(옥녀봉), 논산(견훤왕릉), 부여(가림성_성흥산성, 궁남지, 낙화암, 수북정)로 떠났었다. 어찌 보면 미루고 미뤄왔던 포스팅이다.

부여 궁남지(宮南池) 안내판
부여 궁남지(宮南池) 안내판

 

부여 궁남지(宮南池)
부여 궁남지(宮南池)
궁남지(宮南池)
궁남지(宮南池)

궁남지(宮南池)

삼국사기에 「백제 무왕35년(AD634) 궁의 남쪽에 못을 파 20여리 밖에서 물을 끌어다. 채우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못 가운데 섬을 만들어 선인이 사는 곳」을 상징한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 이로보아 이 연못은 백제 무왕때 만든 왕궁의 정원이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든 것으로 삼국 중에서도 백제가 정원을 꾸미는 기술이 뛰어 났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2019-2020 한국관광 100선, 2020 한국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었다.

부여 궁남지(宮南池)
부여 궁남지(宮南池)_2022.05.01
궁남지 안내판
궁남지 안내판

 

궁남지

‘계절마다 다른 느낌이 연출되는 아름다운 정원’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의 별궁 연못은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 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 라고 한다. 긴 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들여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에 섬을 만들었으며 여기에서 백제 토기와 기와 등이 출토되기도 했다. 634년에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으로 연못가운데 포룡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그 정자까지 나무다리가 놓여 있다. 또 연못의 규모가 커서 뱃놀이를 했다는 기록까지 있어 얼마나 컸는지 크기를 짐작하게 한다. 뛰어난 백제의 조경기술이 남아있는 부여 궁남지는 계절마다 다른 느낌이 연출되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연꽃과 야생화가 피는 7월이면 정원축제와 서동연꽃축제가 열린다.

▪소재지: 충남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52

백제의 정원 부여 궁남지
백제의 정원 부여 궁남지

Gungnamji

‘A Beautiful Garden with Different Scenery in Each Season’

This pond attached to the secondary palace of Baekje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during the reign of King Mu of the Baekje Period. According to Samguk sagi (History of the Three Kingdoms), it was dug up to the south of the palace and thus it was named Gungnamji (literally means a Pond in the South of the Royal Palace). Willow trees were planted near this pond, using water flowing through long waterways, and there was a small island in the pond. Fragments of Baekje potteries and roof tiles were excavated in this area as well. It was the first artificial garden created in Korean Peninsula in 634, and it has a pavilion called Poryongjeong and a wooden bridge, too. Actually, it was such a huge pond and people even enjoyed boating here. Gungnamji, which displays magnificent landscape architecture of Baekje, shows different scenery in each season, and is used as a venue for the Baekje Garden Festival and Buyeo Seodong Lotus Festival in July.

Location: 16-1 Dongnam-ri, Buyeo-eup, Buyeo-gun, Chungcheongnam-do

궁남지 안내도와 대표식물
궁남지 안내도와 대표식물
궁남지에는 다양한 연꽃을 볼 수 있다.
궁남지에는 다양한 연꽃을 볼 수 있다.

★궁남지의 대표식물★

▪연

연꽃과의 여러해살이 수초로 습지나 연못과 같은 곳에서 잘 자란다. 키는 1m 정도 자라고 잎과 꽃 모두 수면으로 떠올라 자란다. 꽃은 보통 색상에 따라 홍련과 백련 등으로 불리며 개화시기는 대략 7~8월이다.

연꽃
연꽃

연꽃
연꽃

▪수련

여러해살이 수중식물로 굵고 짧은 땅속줄기에서 많은 잎자루가 자라서 물 위에서 잎을 편다. 연에 비해 개화시기가 길다. 보통 5월에서 10월 까지 꽃이 피고 진다. 잎과 꽃 모두 수면에 살짝 잠기어 자라는 특성이 있다.

궁남지(宮南池)의 수련
궁남지(宮南池)의 수련

 

▪열대수련

추위에 약하여 노지에서 겨울을 나기가 힘들다. 품종은 야간 개화종과 주간 개화종이 있고 꽃은 흰색, 분홍 계열, 노랑, 갈색, 블루, 자주색, 암녹색 계통의 화색을 가지고 있다. 잎 가장자리는 톱니 또는 물결 모양 이거나, 녹색, 적갈색의 얼룩무늬 반점이 있다.

열대수련
열대수련

▪수생식물

주변의 물이 많은 곳에서 살아가는 식물을 수생식물이라고 한다. 물의 깊이에 따라 사는 방식을 달리하고 있으며 부유식물, 부엽식물, 정수식물, 침수식물로 분류한다.

궁남지에서 만난 조류
궁남지에서 만난 조류

쇠물닭_moorhen
왜가리_Grey heron
궁남지의 쇠물닭_moorhen 왜가리_Grey heron

흰뺨검둥오리_spot-billed duck
흰뺨검둥오리_spot-billed duck

 

천년(千蓮)의 사랑
천년(千蓮)의 사랑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

백제시대 이궁터로 알려진 궁남지 일대에는 아명(兒名)을 서동(薯童)이라 했던 무왕의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사비시대에 왕궁 남쪽 못 가에는 궁궐에서 나와 혼자 사는 여인이 궁남지의 용과 교통 하여 아들을 낳았으니, 그가 바로 백제 제30대 왕인 무왕 장(璋)이다.”

그의 어머니가 용과 교통하여 아들을 낳았다고 하였으니 아마도 그의 아버지는 왕이거나 태자였을 것이다. 그러나 궁궐 밖의 생활이 궁핍하였으므로 생계유지를 위해 그는 마를 캐다 팔았다. 그래서 그의 아명이 서동이 되었던 것이다.

서동의 어머니는 가난에도 불구하고 그를 정성으로 키웠다. 그는 기골이 장대하고 효성이 지극한 장부로 성장하게 되었다.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

그러던 어느날 밤, 궁중에서 한 노신이 찾아와 왕의 밀명을 전하였는데 신라의 서라벌에 잠입하여 국정을 탐지하라는 것이었다. 서동은 기꺼이 받아들여 마를 파는 상인으로 위장하여 신라에 잠입, 탐지활동을 충실히 수행해 나갔다. 그러던 어느날 신라 제26대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와 마주치게 되었다. 이후 두 사람의 만남이 잦아지면서 사랑이 싹텄다. 그러나 서로는 국적과 신분이 달라 맺어질 수 없는 사이임을 알았다. 그러나 헤어질 수 없었던 두 사람은 지혜를 짜내 서동요를 만들어 퍼트리기로 다짐했다.

전북 익산의 서동축제
전북 익산의 서동축제

서동은 서라벌의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서 마를 나누어주며 노래를 부르게 하였다.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시집가서 서동 도련님을 밤이면 몰래 안고 간다”는 노래였다. 이 노래는 아이들의 입을 통해 온 나라에 퍼져 나갔다. 결국 대궐에까지 알려지게 되어 오해를 받게된 선화공주는 귀양을 가게 되었다. 그러나 이를 미리 알고 있던 서동이 선화공주를 백제로 데려와 행복하게 살았다는 사랑 이야기이다.

연못 분수
연못 분수
연못 중앙에 포룡정(抱龍亭)이 있다.
연못 중앙에 포룡정(抱龍亭)이 있다.
포룡정으로 가는 긴 다리
포룡정으로 가는 긴 다리
포룡정(抱龍亭) 현판
포룡정(抱龍亭) 현판
다리의 난간이 낮아 조심해야한다.
다리의 난간이 낮아 조심해야한다.
부여 주요 관광지도
부여 주요 관광지도

자연과 역사가 살아숨쉬는 부여 10경

1경 백제의 역사를 품은 부소산 낙화암

2경 장중하면서도 우아한 정림사지 5층석탑

3경 우리나라 최고의 인공정원 궁남지사계

4경 세계적 걸작 긍동대향로가 출토된 능산리고분군(백제왕릉원)

5경 백마강을 한눈에 천정대 백제보

6경 생기와 활기가 넘치는 백마강 수상관광

7경 백제역사를 재현해 놓은 백제문화단지

8경 고즈넉한 천년고찰 만수산 무량사

9경 서동과 선화를 만날 수 있는 서동요 테마파크

10경 사랑이 피어나는 성흥산 사랑나무

부여 숭목전 및 부여왕릉원 주요위치
부여 숭목전 및 부여왕릉원 주요위치

 

부여 숭목전 안내판
부여 숭목전 안내판

부여 숭목전(扶餘 崇穆殿)

Sungmokjeon Shrine in Buyeo

백제는 온조왕이 건국한 이래 모두 31명의 왕이 통치하였던 나라이다. 도읍의 위치와 시기에 따라 한성백제, 웅진백제, 사비백제로 구분된다. 이 중 사비백제는 성왕이 도읍을 부여로 한 538년부터 660년까지이며, 마지막 왕은 의자왕이다.

숭목전* 백제의 시조온조왕을 비롯하여 사비백제성황, 위덕왕, 혜왕. 법왕, 무왕, 의자왕의 위패 모시고 제례를 거행하는 공간이다.

대지면적 3,029㎡ 공간에 숭목전과 제례 준비 공간인 전사청이 있다
대지면적 3,029㎡ 공간에 숭목전과 제례 준비 공간인 전사청이 있다

지금까지는 사비백제 왕족의 무덤인 능산리고분군(왕릉원)에서 매년 대왕제를 거행함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제례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문화유산의 품격을 드높이며 더불어 찬란한 백제문화를 이룩한 사비백제 왕조의 덕을 기리고자 이곳에 숭목전을 건립하게 되었다.

숭목전은 문화유산관광자원개발사업으로 2016년부터 각고의 노력 끝에 2019년에 준공하였으며, 향후 매년 부여군민을 비롯한 백제의 후예가 한마음으로 모여 백제문화제 기간에 제례를 거행하고 덕을 기리고자 한다.

 

*숭목전(崇穆殿) : 백제를 건국한 제1대 온조왕, 백제 사비시대를 다스린 제26대 성왕, 제27대 위덕왕, 제28대 혜왕, 제29대 법왕, 제30대 무왕, 31대 의자왕의 성덕을 추모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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