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운일암 반일암 계곡 & 도덕정 & 무지개다리

전주에서 출발~소양면~동상면~고산면~운장산~진안 운일암 반일암 계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선택했다. 사실 이 코스는 산과 계곡 및 그 주변을 보면서 가고 싶었고 길은 산 길이라 시간과 기름비는 더 나온다.

신선들이 집채만 한 돌로 공기돌 놀이를 하다가 사람에게 들켜 부랴부랴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운일암반일암...
여기까지는 저의 말도 안돼는 상상의 뇌피셜이고, ㅎㅎ

운일암반일암 Unilam-Banilam

운일암반일암은 운장산에 위치한 계곡으로 구름(雲)만이 오갈 수 있으며 햇빛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반나절 밖에 되지 않는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운일암반일암은 과거 전라감영 전주와 용담현을 잇는 중요한 길로써 현령이 부임하는 통로이자 백성들이 물자를 지고 나르던 통로였다. 곳곳에 자리한 깍아지른 절벽을 지나기 위해 나무를 걸고 이동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이를 허공 중의 다리라 불렀는데 고지도에 '반일암잔도(半日岩棧道)'로 표기되어 있다. 운일암반일암의 멋진 절벽과 바위는 약 9천만 년 전에 화산 폭발로 분출한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졌으며, 용암이 여러 차례 분출하고 쌓이기를 반복하면서 현재와 같은 멋진 경관을 만들어냈다.

말잠자리
부채장수잠자릿과의 곤충. 몸의 길이는 8cm, 편 날개의 길이는 10cm 정도이며, 몸의 색깔은 검고 앞머리는 누런색이다. 가슴에 노란 줄이 있으며 ‘T’자 모양의 융기가 있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운이 좋다!~ 도망가지 않고, 충분히 사진을 찍을만한 시간을 내어준 고마운 말잠자리다!~^^*

운일암 반일암 28경 중 제 11경 천렵바위

雲日岩半日岩第 11景 천렵바위

전주여관(식당) 뒤편에 세개의 집채같은 큰 바위가 정형으로 놓여있고 그 안은 10여평의 넓은공간이 있어 부녀자들의 놀이터로 알맞아 천렵바위라부른다. 윗편의 나무숲은 피서객의 야영장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운일암 반일암을 수십 번을 왔는데도, 이런 곳이 이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숲에 숨어있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것 같아 지도에 표시를 해본다.

진안군에서 운일암 반일암(雲日岩半日岩)의 28경을 지정하여 국민 관광지로 개발 하였다. 문제는 운일암 반일암을 자주 왔던 나에게도 생소한 28경이란거다. 그래서 정리를 해본다.

운일암 반일암(雲日岩半日岩) 28경

28경은 제1경 와룡암(臥龍菴)·제2경 한천(寒泉)·제3경 백록담(白鹿潭)·제4경 조영지(鳥影池)·제5경 견우탕(牽牛湯)·제6경 텃골못·제7경 삼선탕(三仙湯)·제8경 명천(明泉)·제9경 중선 바위[僧立岩]·제10경 형제 바위[兄第岩]·제11경 천렵 바위·제12경 대불 바위[大拂岩]·제13경 옥폭연(玉瀑淵)·제14경 열두굴·제15경 만곡 바위[晩谷岩]·제16경 세불연(洗拂淵)·제17경 옥정연(玉鼎淵)·제18경 운일암 산장(雲日岩山莊)·제19경 복룡암(伏龍岩)·제20경 용소·제21경 옥정봉(玉鼎峯)·제22경 취저암(吹著岩)·제23경 캠핑장·제24경 칠은산(七隱山)·제25경 태평 봉수대(太平熢燧臺)·제26경 노적봉(露積峯)·제27경 오성대·제28경 운장산(雲長山)이다.

운일암 반일암 무지개다리

무지개다리: 총연장_80m / 교폭_3m / 공사기간_2004.11.08.~2005.07.07.

다리 우측에 등산로 안내도가 있다.

운일암반일암 지오트레일(Unilam-Banilam Geotrail):운일암반일암 지질명소를 탐방하는 구간
1구간 코스 / 총 2km / 약 30분 : 운일암반일암 전망대-대불바위-거석노두-무지개다리-주상절리-캠핑장주차장
2구간 코스 / 총 2km / 약 30분 : 운일암반일암 전망대-대불바위-거석노두-잔도-버스정류장-주상절리-캠핑장주차장

진안군은 운일암반일암 계곡에 약 46억원을 투입해 길이 220m, 높이 72m 규모의 구름다리와 600m 탐방로를 만들고 있다. 공사구간은 무지개다리에서 도덕정방향으로 약 100~200m 구간으로 보이며, 완공시점은 올해 말이다.

무지개다리를 건너서....구름다리를 갈 수 있습니다. 구름다리는 업데이트 된 사진으로 따로 포스팅 예정입니다.

운일암반일암 숲길 "눈치보지마시개 길" 이 이어져있다.

등산로와 지오트레일 탐방 구간이 잘 꾸며져 있다.

무지개다리를 지나 고산방향으로 좀 더 올라가면 도덕정(道德亭)이 나온다.

도덕정(道德亭)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이다.

운일암반일암 Unilam-Banilam / 제12경 대불바위[大拂岩]

운일암반일암을 신비롭게 만드는 저 거석들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끈적끈적한 용암(유문암질 용암)이 여러번 분출하고 쌓이면서 운일암반일암의 독특한 계곡 형태를 만들었다. 용암이 식으면서 부피가 감소하면서 수평 및 수직 절리들이 넓은 간격을 두고 생겨났다. 이후 이 절리들을 따라 풍화침식이 일어나면서 지금의 거석들이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거석들은 계곡 밑으로 떨어지고 일부 거석들은 산 정상에 그대로 남아, 마치 누군가가 올려놓은 듯한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돌부처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거석바위 이외에도 족두리 바위, 비석바위, 천렵바위 등을 찾아 보는것도 운일암반일암을 즐기는 재미를 더해준다.